<온실가스 배출량 평가와 IPCC 가이드라인>
기후변화 대응 기술개발, 온실가스 저감계획 수립과 정책개발 등 기후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발생량에 대한 실질적인 자료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며 온실가스 배출량의 정확한 평가는 모든 기후변화 대응 연구의 기본이다. 따라서 당사국은 IPCC의 기후변화협약 제 4조와 제 12조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된 방법과 당사국총회에서 인정된 비교 가능한 방법에 기초하여 산정하여야 하며 산정된 결과를CRF(Common Reporting Format)나 국가보고서(National Inventory Report) 형태로 당사국총회에 제출토록 요청받고 있다. 단 각 국가의 자연환경 등의 차이를 고려해 국가고유 배출계수를 개발하여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나 적용한 방법이나 배출계수에 대해서는 IPCC 전문가 그룹의 검증을 거치게 되어있다.
IPCC Guideline 1996은 Guideline 1995를 수정한 것으로 배출원을 에너지, 산업공정, 솔벤트 및 기타제품, 농업, 토지이용변화 및 임업, 폐기물, 기타 등 7개의 배출원 카테고리로 분류하며 농업부문은 가축 장내발효에 의한 메탄 배출, 가축분 관리(퇴비화)에 의한 메탄이나 아산화질소 배출, 논에서의 메탄 배출, 소각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 농경지 토양에서의 아산화질소 배출 등 영농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을 주로 다루고 있다.
GPG, 2000에서는 온실가스 배출량 평가의 투명성, 자료의 문서화, 일관성, 완전성, 비교 가능성 등을 개선하기 위해 Guideline 1996의 불확실성을 지적하고 품질관리와 품질보증 방법들에 관한 보완정보들을 제시하고 있다.
GPG-LULUCF 2003은 경작지, 임지, 초지, 습지, 주거지 및 기타 토지 등을 포함한 토지이용, 토지이용 변경 및 임업부문에서 온실가스의 배출량과 감축량 추정과 관련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2006년 가이드라인은 온실가스 배출 및 흡수과정과 배출원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시간에 따라서 큰 차이가 있는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 농업, 임업 및 기타 토지이용분야의 온실가스의 배출량 평가의 일관성과 신뢰성을 높이고자 1996 Guideline를 기초로 하여 GPG 2000의 우수실행지침서와 불확실성 관리, GPG-LULUCF 2003의 토지이용과 토지이용 변경 및 임업부문을 추가하여 농업, 임업, 기타 토지이용(Agriculture, Forestry and Other land Use, AFOLU)부문으로 재분류하였다. 2006년 Guideline은 2009년 6월 현재세부사항이 승인되지 않아 국가보고서 작성에 공식적으로는 사용되지 않고 있지만 Annex 1 국가들 중 일본을 비롯한 몇몇 국가들은 2006년 가이드라인을 시범적용하고 있다.
현재 Non-annex 1 국가는 Guideline 1996, Annex 1 국가는 Guideline 1996에 GPG 2000과 GPG-LULUCF 2003을 적용하여 국가보고서를 작성하여야 한다. 하지만 Guideline 2006의 농업분야는 Guideline 1996, GPG 2000, GPG-LULUCF 2003을 종합한 것과 큰 차이가 없고, 2009년 6월 UNFCCC 총회에서 Guideline 2006의 적용성을 토의할 예정이며, 우리나라가 온실가스 의무저감국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2013년부터는 국가보고서 작성에 Guideline 2006을 적용할 것이 예측되므로 2006 가이드라인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계수 개발 등의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