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콩 성분의 전립선 건강에 관한 최근 연구
- 검은콩의 안토시아닌 전립선비대증 치료효과 확인
미국의 암 발병률 1위를 차지하는 전립선암은 전립선의 주변부로부터 시작되는 악성종양으로 동양국가에 비해 서양국가에서 발병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전립선암이 우리나라 남성의 건강을 위협하는 최대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식생활의 서구화와 생활습관의 변화 및 고령화로 인하여 유병률의 빠른 증가추세를 보이며, 현재 국내 암 발병률 5위, 증가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립선암의 발생 원인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인종, 가족력, 연령 등의 유전적 소인과 환경적 요인이 전립선암을 좌우하는 원인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환경적 요인 중 식생활 및 생활습관의 차이가 전립선암의 발병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특히 콩에 다량 함유된 이소플라본과 다양한 항산화 물질들이 전립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들이 보고되면서 대두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되었다.
- 이소플라본 섭취는 전립선암 발병 위험 낮춘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불리는 이소플라본은 콩에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폐경기 증후군 완화, 유방암 예방 등의 여성건강뿐 아니라 남성의 전립선암 예방 및 치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들이 보고되었다. 대표적인 이소플라본 종류에는 다이드제인(Daidzein)과 제니스테인(Genistein)등이 있으며, 다이드제인은 장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어 이퀼(Equol)의 형태로 대사된다. 이러한 이퀼의 생산이 가능한 사람은 전체 인구의 30~50%에 불과하며, 이퀼은 다이드제인보다 에스트로겐성 잠재능력이 더 크기 때문에 이와 같은 대사과정은 이소플라본의 효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자메이카 서인도제도 대학의 Maria D Jackson 박사 연구팀은 뇨중의 식물성 에스트로겐 대사산물 농도와 전립선암과의 상관성에 대해 알아보았다. 전립선암을 판정 받은 환자 175명과 그에 대한 대조군 194명을 대상으로 뇨 중의 제니스테인, 다이드제인, 이퀼, 엔테로락톤(리그난)의 농도를 검사하였다. 연구 결과, 뇨 중 이퀼의 농도가 높을수록 전립선 암의 발병 위험이 감소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체내 이소플라본의 대사가 가능한 사람(이퀼의 생산이 가능한 사람)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립선암의 발병 위험이 낮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 이소플라본은 전립선 암환자의 방사선 치료 부작용을 줄인다
콩 이소플라본의 대사는 전립선암의 발병 위험을 낮춰줄 뿐만 아니라 방사선치료를 한 전립선 암 세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항산화, 항염증 효과를 가지고 있어 방사선치료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미국 에모리 대학의 Omer Kucuk 박사 연구팀은 콩 이소플라본이 방사선치료를 받는 전립선 암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았다. 42명의 방사선 치료를 받는 전립선암 환자들을 대조군과 이소플라본 200mg 섭취군으로 나누어 6개월간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결과 이소플라본 섭취군은 대조군에 비해 요실금, 직장의 경련과 설사, 배변으로 인한 고통, 발기부전 등의 방사선 치료에 인한 부작용이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적은 수의 인원을 대상으로 시행된 연구이지만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통해 이소플라본의 섭취가 비뇨기와 장 기능, 성 기능에 있어서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기능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뿐만 아니라 이소플라본 섭취는 전립선암의 방사선 치료 후 일부 대상자들이 겪게 되는 생화학적 문제를 치료하는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었다. 방사선 치료 후 전립선특이항원(prostate-specific antigen, PSA; 전립선과 유방암 상피세포에 의해 합성되는 serine protease로서 전립선암의 종양지표)이 증가하는 생화학적 문제를 겪고 있는 전립선암 환자에게 6개월 하루 65-90mg의 이소플라본을 섭취시켰을 때, 대상자의 41%에서 PSA수치가 2배가 되는 시점을 2배 이상 연장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를 통하여 이소플라본의 섭취가 PSA의 수치증가를 억제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 검은콩의 안토시아닌은 전립선 비대증 치료효과가 있다
콩에는 이소플라본뿐만 아니라 페놀산, 토코페롤, 피틴산, 사포닌 등과 같은 항산화 활성을 갖는 기능성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다. 이러한 항산화 물질등이 전립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들이 보고되었다. 카톨릭의대 박세웅 박사연구팀은 검은콩에서 추출한 안토시아닌이 전립선비대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하였다. 30마리의 수컷 쥐는 다섯그룹-대조군, 전립선비대증 유도군, 전립선비대증 유도 후 안토시아닌 섭취그룹(40, 80 160mg/kg)으로 분류하여 4주간 연구를 수행한 결과, 안토시아닌의 섭취는 유도로 인하여 증가된 전립선 무게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으며, 과도하게 증식한 전립선 조직세포를 사멸시켜 정상수준의 세포 수 유지하게 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통해 검은콩의 안토시아닌이 전립선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으며,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서의 기능성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남성의 전립선 관련 질환은 점차 발병 연령층이 낮아지고 유병률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그 누구도 방심할 수 없다. 질병으로 경제적, 사회적 손실은 매우 크므로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예방 하는 것이 건강증진의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휴식, 건전하고 적절한 성생활이 전립선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며,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제한하고, 섬유질, 과일과 채소류 등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뿐만 아니라 전립선 건강 유지 및 치효에 이롭다고 알려진 콩을 매일 섭취함으로써 전립선 건강을 지켜나가길 권한다.
<출 처 : 2011년 식품저널 7월호>
※ 콩은 단백질 흡수율이 30%이지만 잘 발효된 생청국장은 90%이고, 콩이 발효되면서 몸에 좋은 바실러스균 등이 생기므로 콩보다는 생청국장(낫도)이 더 좋으나, 생청국도 종류가 많으므로 잘 선택해서 먹어야 합니다.
청국장의 종류를 자세히 알려면 (클릭) www.nattoma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