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야 개거품 닦고 얘기해라!
-백악관
애비부시: 야야, 너 요즘 지지율이 바닥을 기더라.
잘 좀 하지 그러냐. 이 애비처럼.
아들부시: 아부지예. 저 요즘 죽겠심더.
북이 핵실험을 했다 안캄니까.
쪽빠리들이랑 내 똘마이(UN)들하고 제재 결의안 통과시키놓고
느그 뒤진다 케도 말을 안듣씸더.(머리를 쥐어 뜯는다)
애비부시: 너는 왜 이리 둔하노. 그리 같고 대통령 해 묵겄나.
아들부시: 와예. 제가 뭘 어쨌따꼬.
애비부시: 갸들 존심 하나는 쎈거 모리나.
아들부시: 그래도 지들이 어쩌겠십니까.
젤 힘쎈 제가 말하는데.
애비부시: 이런. 쯧쯧쯧.
내가 니 띨빵한건 알았지만 이리 대가리 안돌아 가는 줄은 몰랐구마.
아들부시: 다 아버지 닮아서 안 그렀습니까.(머리를 긁적이며 이를 잡아 입에 털어 넣는다)
애비부시: 야야, 내도 94년에 한 번 붙어불까 하고 준비까지 했는데 안되겠더마.
그랬다가 일이라도 잘못되면 우리까지 죽게 생겼더라 말이다.
다행히 카터 형님이 북에 가 쇼부봤다 아이가.
버튼 누르기 2시간 전이었는데, 그날만 생각하믄 식은땀이 다 나는기라.
북한이랑 전쟁했다가 쪽팔려 죽을 뻔 했는데 얼마나 다행인지 니는 모린다.
아들부시: (멍한 눈빛으로)아부지예. 그럼 제가 어떻게 했이믄 좋겄십니까.
애비부시: 니는 엉뚱한 소리만 안하믄 된다.
글고 절대 북한을 자극하지 마래이.
그러다 전쟁나면 우리만 쪼빡 찬다는 것만 맹심해라.
아들부시: 쪽팔리게 어떻게 그렇게 합니까.
애비부시: (아들을 쥐어박으며)이리니 니 대가리 멍청하다 안하나.
니가 맨날 앞뒤 안재고 개거품만 물어대니 무슨 앞길이 있겄노.
이제는 시대가 변했다 아이가. 문디이 자석아.
아들부시: 지는 통 뭔 소린지 모르겠심더.
애비부시: 옛날 나 때만 해도 우리한테 끽 소리라도 하는 놈 있더나.
없었제. 근데 지금은 바뀌었다 안하나.
유럽도 말 안듣제. 남미도 말 안듣제. 우리말 듣는 놈이 몇이나 되꼬.
기껏해야 짜리몽땅한 쪽빠리하고 흐믈근한 호주놈들뿐 아이가.
거기에 니 이라크 갈 때 어땠노.
다 우리 욕 안하드나. 그래도 니 똥고집으로 한 거 아이가.
이제는 거그땜시도 머리가 복잡해 죽갔구마.
아들부시: 그럼 쪽팔리게 그냥 놔 둡니까.
애비부시: 이런 문디이 자식.
제발 니 꼬라지 좀 보래이.
다 니 때문 아이가.
그리 북한에 대놓고 악의 축이니, 테러국가니, 핵공격을 하니마니 하며 개거품을 무니까 갸들도 핵까지 생각한거 아이가.
아들부시: 그럼 대화하란 말씀인기요?
애비부시: 인자 알아묵었나. 그래 맞다. 대화해라 마.
깨끗이 한 번 털자. 그 방법밖엔 없다.
아들부시: 그라믄 아부지 말 믿고 합니데이.
애비부시: 그래. 그리만 하마 잘 풀릴끼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니한테 하는 말이니께 잘 들으래이.
절대 북한을 자극하지 마래이. 그럼 우리도 같이 죽는다는 것만 명심하믄 된다.
아들부시: 알겠심더.
10월 북의 핵실험의 원인이 미국의 대북제재에 있음을 깨닫고, 북미간의 대화를 통해 한반도에 평화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