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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차량 출동시 양보운전을...
지난주 모 방송사에서 방송된‘심장이 뛴다’에서 눈길 연쇄 차량 추돌사고로 하지 절단을 당한 환자 이송에 나섰고 앞서 헬기를 타고 서울로 옮겨진 환자는 6시간 안에 신체 봉합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하지만 퇴근길 교통정체에 막혀 구급차는 도무지 속도를 내지 못했고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 구급대원 조급함을 감추지 못했다.마이크를 들고 앞을 가로막은 차량에“응급환자입니다. 비켜주세요”라고 소리쳤지만 차량들이 비켜주지 않아 절망하게 만든 방송 및 언론을 보았다.
이날 방송내용처럼 응급차량 출동여건 악화로 신속한 구급 및 화재출동의 초기 대응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현실이다.
고층아파트 화재 시 불법주정차 등으로 소방차가 현장 도착이 늦어져 연기질식 및 추락사 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구급차의 현장도착 지체로 심정지 환자 등 응급환자에 대한 응급처치 및 병원 이송이 늦어져 소중한 생명이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하곤 한다.
소방출동로의 중요성은 화재시 5분 이내 초기대응이 가장 효과적이며, 인명피해 최소화의 관건이 되는 시간이다.
5분이상 경과 시 화재의 연소 확산속도 및 피해면적이 급격히 증가하며 인명구조를 위한 구조대원의 옥내진입이 불가능하다.
응급환자는 4분이 골든타임(Golden Time)으로 심정지 환자는 4분경과 시 1
분마다 생존율이 7~10%씩 감소하고, 10분경과 시 생존율은 5%미만으로 떨어져 신속한 출동이 될 수 있도록 운전자들의 양보가 있어야 한다
외국사례를 보면 독일, 체코, 오스트리아 나라들은 긴급차량에게 즉시
공간을 만들어 통행할 수 있도록 의무화하고 있으며, 긴급차량에게 양보 불이행시 중한 벌금 부과 및 면허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미국의(오레곤주)경우 벌금 720불로 차량을 도로의 가장자리로 즉시 이동조치및 긴급차량이나 구급차가 지나갈 때까지 정지해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 소방법에도 화재진압 및 구조·구급활동을 위하여 출동을 하는 때에는 이를 방해하여서는 아니 되며 이를 위반 시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 하고 있으며, 또한 소방차나 구급차 등 긴급자동차 출동 시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계속적인 양보의무 위반 요청에도 불구하고 진로를 방해하는 경우 차량소유자에게 20만원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규정이 있다.
이와 같이 출동하는 소방차량을 방해 및 미 양보 시 처벌하는 규정도 있지만 이에 앞서 운전자들의 성숙한 안전의식으로 진정한 모세의 기적을 이루어 내 가족과 내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협조가 있어야 할 것이다.
군산소방서 지곡119안전센터 김장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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