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밭두렁 태우기 전에 인명피해 예방해야...
요즘 농촌 들녘에서는 올해 농사준비로 논 ․ 밭두렁 태우느라 연기가 피어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건조해지는 2월말에서 3월초면 논·밭두렁을 태우다가 산림이 훼손되거나 산으로 확대되어 불을 끄려다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농촌에서는 병해충 방제를 위해 관행적으로 해오던 논·밭두렁 태우기가 병해충·잡초 방제에 효과가 클 것으로 생각하여 태우기를 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병해충 방제 효과보다 유익한 곤충이 더 많이 죽는 것으로 나타나 논 밭두렁 태우는 행위를 다시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2014년도 1월 현재 전국 임야(산불, 들불) 건수도 337건이 발생, 사망자 2명, 부상자 3명이 발생하였으며 이 가운데 논·밭두렁 소각 때문에 45건(13.4%)의 화재가 발생, 부상자 1명(33.3%)으로 화재발생률이 주춤했으나, 최근 2월중 논·밭두렁 태우다가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요즘 날씨에는 특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인명피해원인을 보면 농촌에 고령의 노인이나 장애자가 논․밭두렁 소각중 임야나 산으로 연소 확대되자 자체진화를 시도하던중 부상을 입거나, 질식소사 하는 경우이다.
소방방재청에서는 논·밭두렁 소각으로 인한 임야 화재로 인명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논·밭두렁 잡초태우기 등으로 화재가 증가하고 있어 「논·밭두렁·잡초 태우기로 인한 화재 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이에 따른 예방책으로 논·밭두렁 태우기는 마을별 공동소각 실시하고, 소각시 인근 소방관서에 신고 후 소각하여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처해야 할것이다
또한 산림연접지에서 신고하지 아니하고 소각행위를 한 경우 소방기본법 제53조(벌금 200만원 이하) 또는 시·도 화재예방조례(과태료)에 의하여 단속및 처벌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논·밭두렁 태우기가 병해충 방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자제해야 하며 불길이 크게 번질 경우에는 119에 바로 신고를 해야 한다..
군산소방서 지곡119안전센터 김장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