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봄철 작은 관심으로 사고를 예방해야
따스한 봄철이 오면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 바로 건망증 과 춘곤증으로 아차하면 각종 사고를 유발시키는 계절이다.
춘곤증은 계절의 변화에 우리 몸이 잘 적응을 못해서 생기는 일시적인 증상으로 봄철에 많이 생기는 피로 증상으로 이시기에는 낮이 길어지면서 자연히 활동량이 늘고 계절적 변화에 생체 리듬이 즉각 적응하지 못해 건망증으로도 이어진다.
이러한 증상들 때문에 봄철 부주의로 인한 화재 및 안전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실제 지난 8일 오후 22시32분경 수송동 모아파트에서 다급한 목소리로 아래층에서 연기가 올라오고 있다는 화재신고를 하여 출동한 적이 있다. 아파트 입구에 들어서는데 매캐한 냄새가 진동하고 있어 가스레인지 위 음식물 탄화라는 직감이 왔다.
직원이 현장을 확인하는데 연기가 자욱한 집안에 주인이 있어 밖으로 나오라고 하니까 창피해서 나오질 못한다고 했다.
음식물이 든 냄비를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놓고 잠깐 잠이 들었다고 죄송하다고 했다. 천만다행으로 아파트 관리자들의 가스밸브를 잠그는 초동조치로 큰 피해는 없었다.
가스레인지 취급 부주의에 의한 화재 유형을 살펴보면 곰국을 끊이거나, 빨래를 삶다가 또는 라면을 끓이다가 깜박 잊고 잠들거나, 외출을 하는 건망증으로 인해 화재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스렌즈 취급 부주의로 화재출동건수가 매년 줄어들지 않고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정에서 주로 활동하는 주부 등이 봄을 맞아 건망증이 심해지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또한 봄이 오면 찾아오는 춘곤증으로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운전 중에도 춘곤증이 찾아오곤 하는데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겨울보다 무려 20% 가까이 증가한다고 한다. 운전 중에 1초만 깜빡하고 졸아도 시속 100km 이상으로 달리는 차는 100m이상을 진행하게 되어 정면으로 충돌하거나 중앙선을 침범하여 대형 교통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운전 중 졸음이 오면 차량을 한쪽으로 이동 주차하여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몸을 움직여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졸음운전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봄철은 특히나 건조한 날씨로 인한 화재의 위험성과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한층 더 높아져 특별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이다.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인다면 우리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잇다는 것을 명심하고 작은 관심과 안전운전만이 봄철 각종사고 피해를 최소한 절반이상은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군산소방서 지곡119안전센터 김장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