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된 가압식 소화기, 축압식 소화기로 교체해야
화재초기에는 소화기가 소방차 한 대와 맞먹을 정도로 놀라운 성능을 발휘 하는데 노후된 가압식소화기 및 불법적으로 소화기가 재충전되어 판매가 되어 소화기의 안전에 대해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다.
지난 8월 22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화재가 발생해 60대 남성이 불을 끄려고 소화기를 사용하는 순간 소화기가 폭발하여 소화기 파편에 맞아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으며, 한달후에 어느 조선소에서 불을 끄려던 남성이 소화기폭발로 인해 파편에 맞아 중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일으킨 소화기는 가압식 소화기로 지난 1999년도 안전상의 문제로 생산 중단된 소화기다.
안전을 위해 우리주위에 설치되었던 소화기가 관리소홀 및 무관심속에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게 한 것이다.
가압식 분말소화기는 소화기 내부의 가압용 가스용기가 개방되면서 순간적인 압력상승으로 작동하는데 노즐을 통해 방사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으면 소화기 본체하단의 용접부위가 부식으로 내구성이 약해진 상태에서 순간적인 압력상승에 의해 소화기가 폭발할 수 있어 평소에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소화기 안전사고를 예방하려면 우선 먼저 노후 된 가압식 소화기를 축압식 소화기로 교체해야 하며, 소화기가 외부에 노출되는 장소나 습기가 많은 장소 등에 설치되지 않아야 용기 본체의 부식을 예방할 수 있고, 소화기 상태를 육안으로 점검하여 부식된 것은 사용하지 않고 폐기해야 하며 함부로 소화기를 해체해서도 안 된다.
노후소화기를 폐기하려면 가까운 소방서나 119안전센터를 방문하여 폐기하면 된다.
가압식 소화기가 폭발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소매점이나 음식점등 상인들에게 불법적으로 소화기 구입 및 정비를 강요하는 불법업체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법에 제조업체 또는 공사업체로 등록하지 않고 충약이나 충전등 불법적으로 정비를 하게 되면‘소방시설 공사업법’제 4조 제1항을 위반하게 되어 3년 이하 징역이나 1천500만원이하 벌금에 처해 지게 된다.
불법적으로 소화기를 판매하거나 정비하는 업체가 있는 경우에는 지체 없이 소방서로 신고해야 한다. 소화기는 안전하지만 관리를 잘못하면 사고가 일어날 수 있어 평상시에 세심하게 관리가 되어 진다면 유사시 초기진압에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군산소방서 지곡119안전센터 김장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