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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 사망자 중에서 특히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야간 보행자 사망사고다. 보행자 교통사망사고의 경우 주간보다 야간에 발생하는 수치가 약 1.5배 정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야간 보행자 사고 원인은 낮 시간이 짧고 소통이 원활할수록 과속차량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야간에는 인체의 모든 기능이 감소하면서 눈의 지각능력은 떨어지고 시력은 주간에 비해 1/2 수준으로 저하된다. 또 자동차전조등이 비추는 거리와 범위가 한정되어 있어 가까이 이르러서야 보행자를 발견하게 되고 교통량이 적어 상대적으로 무단횡단 보행자가 많아지면서 사망사고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야간 보행자 사고가 주간에 비해 치사율이 매우 높은 만큼 야간 활동 시 보행자의 보다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보행 사망자 중에서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층은 노인층이다. 노인의 경우 정신적, 육체적 기능 쇠퇴에 따른 반사신경과 지각능력의 저하, 주간은 물론 야간시력이 약해지면서 사고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야간 보행자 교통사망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가로등 설치, 보도와 차도 분리 등 정책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도 많이 있지만 보행자 스스로 자신을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안전한 야간보행활동을 해야 한다.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보행자인 피해자뿐 아니라 가해자까지 모두에게 치명적인 고통과 손해가 동반된다. 운전자도 운전석을 떠나면 모두가 보행자라는 인식을 갖고 도로상에서 상대적 약자인 보행자 보호에 좀 더 세심한 주의와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다.
군산경찰서 서해파출소 김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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