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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오리까, 정부는 기초생활보호 대상의 기준만을 고집하고, 자녀는 부양능력을 탓하다 결국 노인 한 분이 가난에 찌들다가 돌아 간 사건이 얼마전 동구 불로동에서 발생하였습니다.
당신은 곤경에 처한 이웃을 외면 할 수 있겠습니까? 70대 노부부가 안타까운 처지에 놓여 있는데....... 그들부부는 15년 동거한 사이인데 각기 부양능력있는 자녀가 있다고 정부지원이 안되고, 자녀들은 부모를 돌보지 않으니까, 경제적 대책이 없는 딱한 이웃이 였습니다.
궁여지책 남의 토지임대해 채소 가꿔 시장에 내다 팔아 적은 소득으로 연명해 왔습니다. 채소농사가 그렇듯이 작황이 좋으면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폭락, 가믈 때는 씨앗' 비료' 인건비 등 고스란히 생산비를 날려버리기 일쑤입니다.
두 분이 최소한 연명하려면 월60만원이 되어야 하는데 이들은 10여년 간 남의 돈을 빌려다 생계비에 충당하다보니 부채가 800만원 이상이 되었답니다. 견디다 못해 자녀에게 빚 갚아줄 것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하고 돌아와 그 길로 시름시름하다 결국 운명하고 말았습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부양능력있는 자녀가 돌아가신 노인의 부채를 청산해 줘야 하리라 생각되는데....... 이것마져 외면할 것입니까?..........
노인은 부양의무자에 버림받고, 정부의 지원도 받지못하고 무참히 인권유린의 사각지대에서, 그렇게 살다 가셨습니다. 남은 부채는 고스란히 이웃의 몫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어찌하오리까? 부모에 대해 일 말의 양심있는 자녀라면 당연히 고인이 남겨 둔 빚 청산에 관심가지시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정부 또한 이런 경우 부양능력있는 자녀를 소환해 조정한다든지, 아니면 정부차원의 지원대책이 없는지 알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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