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 역은 1990년~1991년 Kbs 2 주말TV 연속극"야망의 세월"에서 극중에 군산 역 으로 등장하여 유명 해진 곳이다, 필자가 가끔 우리나라 최고 간이역이라는 타이틀로 이역을 배경으로 계속해서 글을 써 왔지만 오늘처럼 이렇게 쉽게 이역이 폐쇠 되리라는 실감을 느끼는 일은 없다 .
당시에 드라마 스토리가 군산을 배경으로 이어지면서 그간 각광을 받지 못하던 개정역이 여기에서는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던 곳이고, 앞서 말한 데 로 이른 새벽에 개정역 에 머무는 비둘기호 열차는 우리나라 마지막 남아서 움직이는 열차가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머리에 다라 이를 이고 지는 아낙네의 모습들 사이로 드라마가 주인공 (유 인촌. 황 신혜)이 열차에서 내리고 타던, 그 모습은 마치 우리 큰어머님께서 살아오신 이야기를 그려내던 이야기로, 엮어진 것같던
그 개정역전이 드라마로 등장한 그 시절 이야기 이다, 이곳은 익산방향 곧은 선로는 짧은 구간의 군산선의 선로 일부를 자랑하고 곡식의 수탈과 애환을 말하기나 하는 듯, 광활한 옥석리 들판을 가로 지르는, 철로 변 에는 가을철이 되면 허수아비가 레일 옆으로 늘어진 수로를 따라서 .
철도구역 경계표시를 하는 노란 표지가 곡식이 익어가는 논이 넓게 펼 쳐 진 들판을 대변 해가고 있는 듯했다 , 이따금 길 을 건너던 우마차가 철로 가운데 침목에 걸쳐서 사고가 났는데, 필자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수업시간에 긴 기적 소리가 나서 달려 가보니, 황소가 열차에 받쳐서 숨을 헐 덕 거리던,
그 모습은 당시에는 무서워서 가 까 히 가 보지도 못했던 기억이 난다, 80년대에는 예비군 훈련을 받고 귀가하던 예비군이 열차를 머리로 받고 사망한사건도, 산 방향으로 뒤쪽으로 보이는 국도 26호선인 전군 도로 신작로가 있다 .이 도로는 1950년대 말경 기미년 흉년이 이 지방을 휩쓸고 갈 적에,
취로 사업을 시작하여 낸 도로라 한 다 .이 도로는 전북도에서 가장 먼저 긴 거리를 콘크리트 포장 공사를 했다 해서 유명했는데 .얼마 후에 포장공사가 부실해서, 군산에서 전주까지 덜컥거리는 도로를 운행하던 차량들이, 나중에 아스팔트 포장 공사로 마무리를 해서 조용했던 기억들이 생각난다,
요지음도 가끔 오전 7시경에 전군 도로를 달리는 네가 탄 자동차와, 비 들기 호 열차가 나란히 달릴 적에 사정리 정도에서 만나는데, 오산리, 임 피. 대야. 개정. 군산 역까지 통근 형 열차의 시간표도 금년 말이면 내려진다 하니 아쉽다. 오랜 동안 단순히 역을 알리는 역명판의 뒤에는 검은 이끼가 끼었고
가로등 불 빛 만 희미하게 옛 영화를 알리는지, 이렇게 초라한 역 명판 앞에서 날마다 오르고 내리는 질서 있는 이용객들을 보면서 애 처 러 움 마저 드는 역이다 ,여기서 개정이라는 유래를 말 하고 저 한 다 .옛날에 군산 장군 봉 에서 장군이 살면서 금강을 말을 타고 건너가면서 살았는데, 이 장군이 매일 우물물을 먹고 우물을 큰 돌로 그 뚜껑으로 올려 두곤 했다 해서 개정<盖井> 이라 우물을 이야기 했는데 .
어느 날 장군이 전쟁터에서 돌아와 우물이 열려 있어서 샘이 부정이 탓 다 해서, 그 후 사용을 안했다는 전설로, 이 우물을 개정<開井>이라 했다 한다, 이러한 유래로 해서 그 지명이 유명하다. 그 후에 장군 봉 주변 마을에서는 여러 사람의 우리나라 현역 장군들이 배출되고 있어, 볼만한 곳이기도 하다 .장군 봉에 올라가보면 금강과 만경강이 한곳에서 보이는데 .
이곳이 이 지방 명물을 알기나 하는지 금강에서 날아오른 기러기들은 만경강으로 날아가고 만경강에서 날아오른 갈매기는 금강을 오고 간다 제 시간을 탁탁 맞혀서 오고 가는 비들기 호 열차를 타고 이곳을 지나가면 참 기분이 좋은 일 이었다 .
그런데 군산선의 새로운 명물로 떠 오른 것은 군산 역에서 세풍제지까지 오고가는 열차인데, 비좁은 열차길 옆에 늘어선 주택들 사이로 화물 열차가 오고 다닐 때 에 전국에서 몰려온 사진작가들의 긴 기, 명기, 작품 사진에 촬영 솜씨를 자랑하,면 더 볼만한 구경거리가 되는 것이다 <계 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