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랑이가 개정 역전앞뜰 들판에서, 아롱거릴 적에 역 앞에 서있는 ,느티나무가 산들바람에 나붓 끼고 옥석 리 로, 가는 길 초 에 길가 집에서 살던 박 양규 씨 는, 개정주조장에서 술을 만들고, 막걸리 배달을 했는데 그가 자전거에다 막걸리 20여 말통을 실고 달리면서, 구성진 노래를 하며 들판을 달릴 때
아침 조반을 미쳐들지 않고 새벽에 쟁기를 소를 몰아 일터에 나온 농부들은 병으로 된 대되 병을 들고 논두렁으로 나와서 방금 가 저 온 두부 한모에 김치 한 조각으로 해장 술 한잔에 아침 배고픔을 달랬다,그 시절 막걸리통은 나무로 만든 통이었는데 두말 짜리와 한말 짜리를 달고 다니면서
고무호스로 집집마다 일일히 나누어주고 자전거에는 두말짜리 여섯개와 한말짜리를 앞뒤로실고 다녔는데 술을너무 많이실으면 자전거 바뀌가 바람이 빠지면 그냥 논두렁에 두고 갔다,어느 마을에서나 오전에 한번 술 배달이 동내 주막에 막걸리 배달을 했는데 ,
이때 군산으로 들어가는 열차 시간과 비슷하게 술이 배달되기 때문에 기차가 갔느냐고 묻기도 하고 어느때는 술배달이 왔다 갔느냐고 하면서 시간을 알려주는 열차를 논갈이를 하다 쟁기 끝에서 나오는 미꾸라지들을, 모아서 두었다가 논두렁에 난 풀포기에 쌓아 소 아가지에 밀어 넣어주면
소란 놈이 눈방울이, 왕방울이 되어 꿀꺽 삼켜 버리고, 가끔은 논두렁에서 뱀도 잡아 논갈이 끝날 때까지 소가 힘을 내야한다 하고, 소에게 손질을 잘 해왔다. 농가에서는 소가 한 살림이라 해서 .온 집안 식구가 소를 아낀다. 그래서 매년 정월 보름날에는 아침에 오곡밥으로 지어밥상을 차려 아침에 일어나.
제일먼저 소외 양간을 살펴보고 소에게 밥을 먹게 하는데 밥을 먼저 먹으면 그해는 풍년이 든다 해서, 그해농사를 미리 예측 해보기도 했다, 당시만 해도 소가 없으면 논갈이를 못했기 때문에, 소를 끔찍이 사랑한 것 이다. 새벽 역 에 소죽을 쑤는 일이, 집안 식구들 조반준비를, 하는 일보다 먼저였고 .
이 소들이 드넓은 호남평야를 전부 갈아주었으니, 얼마나 그 일이 어려운 일 이었겠는가. 그래서 대농가에서는 소를 관리하는 머슴들이 늘 겨울을 사랑방에서 보내는데, 이때 집에 가지 않고 겨울동안은 일을 안 해도. 세경도 없이 밥만 얻어먹고 주인집에서 겨울을 보냈다. 그런데 봄철이 되면 .
겨울 내내 관리해주던 소몰이 머슴이 다른 집으로 머슴살이를 가는데, 봄철에는 늘 일꾼 쟁탈전이 벌어지고 한해농사를 짓기 위해서 야단이다, 대개 부잣집에서 이기게 된 다, 왜냐하면 .쌀밥에 고깃국 에.반찬이 좋기 때문에 가난한 집에서는 그렇게 못하기 때문이다, 필자의 외갓집도 회 현 에서 농사를 많이 짓고 부자로 소문이 나서,
나는 부잣집 외손자로 외할아버지의 극진한 사랑으로 유년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 당시 부잣집 안방에서 극진한 외손자로 살아온 내가 요지음도 가끔 그때가 생각이 많이 난 다, 개정역 앞 주조장에서는 하루에 한번씩 쌀로 고두밥을 지어서 체반에 말리고 .누룩을 잘게 부수워 고들거리는 고두밥에 섞어서
큰옹기에 술을 담는데, 이때에 주조장에서는 사람들의 통행을 늘 막았다 . 그런데 단 한사람만은 그곳으로 갈수가 있었는데, 바로 개정역장님 이시다 ,이 주조장 강 연술 사장이 자주 기차를 타고, 서울이나 부산으로 또는 사냥을 하기 때문에 ,자주 열차 왕래를 해야 했기에 . 그분 에게는 참 잘 해줬었다 .
일단 그곳에 가면 껄껄한 막걸리를 잡술수 있고 .간식이 해결되기에 간혹 그렇게 했었다, 이 일은 우리 군산에 처음으로 고속 버스가 들어와서 고속버스표 예약을 하기전에는 ,역장님의 역할이 대단 했었다 ,모든 개정면 주민은 열차를 타야 하기 때문에 .역장에게는 참 잘해줬기 때문이다, < 계 속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