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_ 넘어져서 피가 나는데 소독약이 없다!
흐르는 물에 상처를 씻긴다
놀이터에서 놀다가 넘어졌거나, 아스팔트를 달리다 엎어졌을 때 엄마들이 가장 먼저 찾는 구급약은 소독약! 소독약을 대체할 수 있는 게 바로 흐르는 물이다. 상처 부위를 흐르는 물에 씻기기만 해도 99% 가량의 세균이 없어진다. 이 때 고인 물로 씻게 되면 상처의 세균이 다시 또 상처에 묻게 된다. 이후엔 냉찜질을 한 뒤, 72시간 후 온찜질을 해주는 것도 상처 회복에 도움이 된다.
2_ 화상을 입었는데 거즈가 없다!
30분 동안 찬물에 담근다
잠깐 한눈 파는 사이에 아이가 화상을 입었다면 재빨리 찬물에 화상 부위를 30분 정도 (화상 부위의 열기가 빠질 정도) 담가놓는다. 자칫 집에서 얼음찜질을 해주는 경우가 있는데, 스토브와 같이 아주 뜨거운 것에 뎄을 때를 제외하고는 얼음찜질은 오히려 신경을 마비시켜 좋지 않다. 4세 미만의 아이들은 커다란 욕조나 대야에 찬물을 받아 물놀이를 하게 해주면 자연스럽게 화상 부위의 열기가 빠진다. 이후 증상을 본 뒤 병원을 찾는다.
3_ 눈에 이물질이 들어갔는데 식염수가 없다!
깨끗한 손수건으로 살짝 찍어낸다
아이가 갑자기 눈이 따갑다고 한다면 눈에 이물질이 들어간 것을 의심해야 한다. 구비된 식염수가 없다면 깨끗한 손수건을 이용해 이물질을 제거한다. 대체로 눈꺼풀 쪽에 묻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아이의 눈꺼풀을 잡고 손수건으로 눌러 이물질을 밖으로 빼내면 된다. 혹은 수돗물 수압을 약하게 틀어놓고 안구와 눈꺼풀 사이에 물이 흐르도록 한다.
4_ 발을 삐었는데 압박붕대가 없다!
발가락을 움직일 수 있는지 확인해본다
아이가 발을 삐었을 때는 무엇보다 안정이 중요하다. 아이를 앉히거나 눕혀놓은 상태에서 삔 다리를 20~30cm 높여준다. 이후 냉찜질을 해주면 통증도 줄어들고 부기도 덜어준다. 다시 72시간이 지난 뒤 온찜질을 해주면 좋다. 하지만 삐었을 때 부기가 너무 심하다거나, 발가락을 움직이지 못한다면 골절을 의심해봐야 한다. 아이에게 발가락을 움직여보도록 해서 잘 못 움직일 때는 병원부터 찾아야 한다.
-군산소방서 항만119안전센터 김종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