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시 안전사고에 주의하자
아침저녁으로 기온차가 벌어지면서 무더운 여름도 물러가고 올해도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맘때가 되면 고향을 찾아 가족 친지들과 조상님 묘를 찾아 제초작업을 하게 된다. 예전에는 벌초를 할 때 낫을 많이 사용하였으나 요즘에는 예초기를 대부분 사용한다.
그러한 예초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매년 이맘때면 날카로운 예초기 날로 인해서 상처를 입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또 벌초를 하던 도중 벌집을 잘못 건드려 야생벌에 쏘이는 등 각종 안전사고가 빈발하기도 한다. 이러한 사고는 나야 괜찮겠지 하는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되기도 한다. 초보자들은 예초기의 날카로운 톱날 사용을 피하고, 좀더 안전한 합성수지 사용을 해야 안전하다. 만약 톱날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사용 전에 사용 설명서를 꼼꼼히 읽어보고, 긴 장화, 장갑, 그리고 보호안경 등의 안전장구를 단단히 착용하고 벌초를 하여야 한다.
사고를 당하면 깨끗한 물로 상처를 씻고 소독약을 바른 후 수건이나 헝겊으로 감싸고 가까운 병원으로 가서 치료해야한다. 작업 중 칼날에 부딪힌 작은 돌 등이 눈에 들어갈 경우 고개를 숙이고 눈을 깜박거려 눈물이 나도록 한 후 눈에 들어간 이물질이 자연스럽게 빠지도록 해야 한다. 강제로 이물질을 빼낼 경우 눈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 상처가 악화 될 수 있다. 벌에 쏘였을 경우 벌침을 전화카드나 신용카드 등으로 밀어내어 벌침을 빼내고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얼음찜질을 한 후 안정을 취해야 한다. 뱀에 물렸을 경우에 대비해 반드시 상비 구급약품을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다. 특히 입으로 독을 빼내는 등의 행동은 삼가야 겠다. 유행성 출혈열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잔디나 풀밭에 앉거나 눕지 말고 성묘나 야외 활동 후 1~3주 사이에 발열,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서둘러 의사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런 한 사고들은 우리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얼마든지 예방을 할 수가 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란 말이 있다. 즐거운 추석명절 사고를 미리 예방하여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이 되었으면 한다.
군산소방서 소룡119안전센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