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己丑)년 새해가 밝았다.

군산시민과 애독자 여러분들의 새해 소망과 건강이 함께 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지난 한해 역시 다사다난한 역사 흐름 속에서 갑작스런 세계 금융위기로 인해 우리 시민들 살림살이는 갈수록 어려워져 가  파산지경에 놓인 한해였다고 하겠다.

올 해 경제 상황이 더 악화 지속될 것으로 경제 전문가들은 내다 봐 우리들 마음을 더욱 무겁게 짓누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 속에서도 군산은 그동안 낙후를 면치 못하던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한 한 해였다 고 확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군산이 지난해부터 처음으로 인구가 3천여 명이 증가하고 있으며, 새만금 내부개발사업 본격 추진되기 때문이다.

새만금 시대 본격 개막

지난해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청 개청되었으며 올해부터  새만금 내부개발 새만금 신항만, 신공항 사업이 추진된다.

그동안 꿈속에서 헤 메이던 새만금 사업들이 가시화 된 것이다.

군산시민은 물론 전북도민 모두가 머리를 맞대 혼연일치되어 새만금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새만금 사업은 기나긴 논쟁 속에서 이제 겨우 첫 삽을 떴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정치권에서도 새만금 논쟁이 끝난 만큼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최대 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요즘 국회를 보면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

정치권을 보면 우리나라가 3류 국가가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이다.
 
죽했으면 대학교수들이 지난해 사자성어로 호질기의(護疾忌醫 )로 선정했을까.

다함께 고민해 볼 일이다.

교육인프라 구축사업

군산은 그동안 많은 기업체를 입주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인구 증가율이 거의 없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교육 탓이다.
 
공장을 유치해도 교육의 질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직원들이 전 가족을 이사하지 않고 기러기 가족처럼 혼자 와 있다가 주말만 되면 다시 떠나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교육문제는 교육기관만의 문제는 아니다.

교육주체와 ,자치단체, 지역 대학 그리고 시민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이 문제를 풀어 가려는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

교육이 군산인구 증가와 관련돼 있으며 군산 경쟁력의 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올해 이른바 일류대학 합격률이 지난해 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지난해 군산지역에서 사법고시 합격자가 8명이나 됐다. 참으로 낭보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사법고시와 명문대 합격자 수로 군산 교육을 평가할 수는 없다.

하지만 군산 교육 발전의 청신호로 해석할 수 있는 충분한 가치는 있다고 본다.

희망이 보이기 때문이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했으니 학교와 교사 그리고 교육기관을 믿고 함께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화합으로 군산발전 도모

군산시민은 더불어 사는 세상 만들기에 앞장서 주었으면 한다.

네 탓이 아닌 내 탓으로 각자 주어진 여건 속에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하는 시민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새만금 사업에 민자유치 조성 계획돼 있어 투자자를 왕으로 모시려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행정 역시 투자환경 조성을 위한 행정적, 제도적 뒷받침을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민자 유치가 절대 절명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될 때 민자 유치가 손쉬워 짐은 물론 우리가 꿈꾸어 오던 새만금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돼 후손에게 맡겨 주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싶다.

군산은 이와 같이 미래 발전 잠재력을 높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갈등 요소가 많았고 미래 지향적인 사고보다는 냉소적 경향이 짙었다.

올해부터는 기업이 잘 되도록 협조하고 시민들도 자신감이 넘쳐나는 도시로 거듭 나야 한다.

이제 군산시민 모두가 나서 2009년 한 해를 호시우보(虎視牛步)한 해로 살았으면 하는 소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