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밥상머리교육’을 통해 식사 예절과 사람다운 삶의 자세를 가르쳐 왔습니다. 식탁은 생명을 유지하는 근원이 될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기초족인 사회성이 길러지는 교육의 장이기도 합니다. 

 가족이 모두 밥상에 둘러앉아 함께 식사를 함으로써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다운 삶의 자세와 예절을 배웠습니다. 밥상머리는 평생교육의 장이었습니다. 우리 조상들의 이 같은 지혜도 평생교육으로 간주되어야 할 것입니다
 
 인간은 생명으로 잉태되어 태아교육을 통해서 태어나 유아교육을 받으며 성장합니다. 일곱 해가 되면 공교육이 시작되어 중〮‧고교를 거쳐 대학교육을 받습니다.

 졸업 후에는 사회 각 분야에서 앞 선 사람에게 교육을 또 받으며 사회생활을 하게 됩니다.우리는 그렇게 받은 교육을 아직 채 배우지 못한 이들과 후배‧후손들에게 교육을 전달합니다. 이렇게 인간은 교육 안에서 지식과 기술을 익히고 삶의 가치를 추구하며 철학과 신앙 속에서 자연의 품속으로 돌아갑니다.

 이렇듯 교육은 영원히 인간과 함께합니다. 나는 이『요람에서무덤까지』이루어지는 무형진리를 떠나서는 살 수 없음을 칠십 줄에 가까이 다가서는 요즘에야 크게 깨닫게 됩니다.

 지난 3월17일 사)평생교육진흥연구회 군산교육원을 열면서 어떻게 하면 보다 더 군산지역정서에 알맞은 평생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수요자들에게 제공 할 것인가에 대하여 심도 있게 검토하였습니다.

 즉 본원이 담당하는 군산의 평생교육발전의 역할과 기대를 생각한 것입니다. 지난달 영면하신 김수환 추기경 님의 성스런 죽음을 보면서 참으로 죽는 교육을 잘 하신 분이구나!’하고 큰 감동과 주검의 아름다움을 찾은 것입니다. 어머니의  태교(胎敎)에서 시작하여 죽음에 이르기까지 이루어지는 교육, 평생교육이야 말로 미래사회를 살아갈 모든 이에게 주는 행복의 근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생교육을 정의하면 학교교육을 제외한 모든 형태의 조직적인 교육활동을 말할 수 있고“평생교육단체”라 함은 평생교육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법인․단체를 말합니다 사)평생교육진흥연구회 군산교육원도 평생교육법에 근거한 시설을 갖추고 군산지역 특성에 알맞은 인성교육, 교양, 취미, 여가, 직업능력개발, 외국어, 문해, 기초교육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 곁으로 접근하는 것이 큰 역할이고 큰 기대라 생각합니다.

 평생교육은 교육의 수직적 통합으로 요람에서 무덤까지 평생동안 계속되는 교육의 단계로서 영아기, 유아기, 소년기, 청년기, 성인기, 노년기와 같은 인간의 과정으로 통합하는 것으로서 다른 말로 하면 시간적 통합(時間的 統合) 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저희 군산 평생교육원은 임산부를 대상으로 하는 독서교육,동화구연을 통안 유아교육, 사자성어를 통한 선현들의 지혜와 슬기를 가르치는 청소년교육, 어려운 환경과 기업체에서 고생하는 사원들에게 웃음을 전달하는 성인교육, 바른 삶을 정리하며 즐거움을 맛보는 노인 정서교육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군산평생교육원은 가정교육, 학교교육, 사회교육과 같은 교육영역이 분리되지 않고 상호연계성을 가지고 공조체제를 유지할 수 있는 교육의 통합, 수평적 교육통합에도 역점을 두면서 독서지도사 양성, 범죄예방지도사, 평생교육지도사등 직업영역에서 그 효과성을 갖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용두사미(龍頭蛇尾)란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시작은 좋지만 마무리가 흐지부지하다는 뜻이 됩니다. 나의 평생교육사업이 용두사미의 전철을 밟지 않을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