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까이에는 고군산군도와 칠산어장이 있다. 모두 황금어장이었다.

 만선의 깃발을 달고 귀항하는 어부들의 뱃노래소리에 부두가 흥청대던 황금어장도 그 동안 가혹 하리 만큼 혹사를 당해 이제는 어장의 기능이 상실될 정도로 황폐화 되고 있다.
 
 강도 높은 어획과 무분별하게 배출되는 오염물질, 행락객과 낚시꾼들이 생각 없이 버리는 쓰레기 등, 어머니의 넓은 품속처럼 모든 걸  다 받아들이던 바다도 한계를 다달았을까 적조라는 이름으로 바다에 반란이 일어나고 있다.

 그동안 바다가 우리에게 준 혜택은 헤아릴 수 없이 많았다. 의약품의 원료, 우리식탁을 채워주던 단백질 생명의 기본인 소금, 우리가 세계제일이라 자랑하는 김치마저도 기본요소를 모두 바다가 제공한 것 들이다. 그 외에도 관광 레저 측면에서도 으뜸이다. 바다만큼 답답한 가슴을 시원스레 뚫어 주는 게 없는 것이 현실이다.

 바다는 살아 숨 쉬는 생명체인데도, 우리는 바다를 너무 모르고, 인간의 욕구에 따라 이용만 하였다. 땅이 필요하면 간척을 해서 바다를 잠식하였고, 물고기가 필요하면 무작정 잡아다먹었다. 그리고 쓰고 남은 쓰레기와 오물은 모두바다에 가져다 버렷다.

그리하여 바다를 병들게 만들었다.

 바다는 쉬지 않고 새 생명을 탄생시키는 생물체 공장이며 농토와 같이 매우 정직하다. 어린고기를 놓아주면 잘 키워 큰 고기를 만들어 우리에게 제공하고, 연안을 깨끗하게 관리해주면 더 많은 새끼고기를 길러서 연안 어장을 풍족하게 하여준다. 가꾸고 노력한 많큼 반드시 우리에게 보답한다.

 선진국 문턱에 와 있는 우리국민도 2만불 시대의 의식수준에 걸맞게  바다의 고마움을 알아야 하고 이를 가꾸고 즐길 줄 아는 국민이 되어야 한다. 바다는 고기를 생산하는 농장을 벗어나, 레저, 스포츠 ,휴양, 체험의 휴식공간이면서도 중요한 관광자원이다. 바다에 희망이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정부에서도 연안어장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인공어초를 투입하고 많은 새끼고기를 방류하여 연안어장의 자원회복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덕으로 조피볼락(우럭) 광어와 같은 어종 등은 자원의 회복으로 양식산 과 맞먹을 많큼의 자연산 어종이 어획되고 있음은 매우 다행한일이다.

 정부에서 4대강 살리기 계획을 추진 중에 있고  이를 계기 삼아 우리 전북인 들도 바다에 희망이 있음을 깨달아 풍요로운 어촌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 다함께 참여하여 모든 이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중지를 모아  연안 어장을 가꾸고  풍족한 어족자원이 넘치는 어장으로 만들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때 활력이 넘치는 어촌을 이룩할 수 있으며, 앞서가는 전북, 발전하는 전북, 관광전북으로 거듭 발돋움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