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태초부터 흐른 금강을 이렇게 말한다.
아마 수만 년 전부터 만들어지고 강물이 자연스럽게 흘러갔을 것 이라고!

얼마 전 필자는 연태 시에서 개최한 중국북방 교역박람회에 다녀왔다 .

그곳에서는 바다를 사이에 두고 우리나라의 서해를 황해 바다로, 동해라 불렀다.

먼 곳으로 만 알았던 중국 산동성의 지명은 우리와 비슷한 바닷가 섬들이 모인 곳을 군산이라고 불렀고, 그들의 생활이나 생각 역시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곳도 내륙 지역 사람들이 연태 시의 최근 공업화 물결을 모두 부러워하고 있었다.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유물을 부모가 돌아가시면 그대로 버리거나 방치해서 조상들 손때가 묻은 흔적의 문화유산들이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점점 우리 곁을 사라지고 있다.

세월이 수만 년 바뀌고 있는 이때까지 우리는 무관심 속에서 문화유산을 소홀히 한 적이 있다.

그 유산은 거창한 것 보다는 시대마다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사라져 간다는 아쉬움이 있다.

오늘이 내일의 역사인 것을 우리가 알고 지내지만 조금만 신경을 써 보면 금강가를  떠다니던 석양이 비쳐진 아름답던 황포돛배가 사라진지도 얼마 되지 않는다.

만경강 어귀를 따라서 바람 부는 대로 물결을 가르던 그 배들이 없어진지가 그리 머지 않는 이야기 아닌가.

서해안 특유의 원시방법으로 사용한 어구들과 근대문화 유산보다 더 아름다운 우리의 것들을 모은 다면 옛 향수를 느낄 수 있을 게다.

인근 입점리 고분에서 출토된 금동제관모 금동제 신발과 옥으로 만든 목걸이 등이 있고, 송방이라는 비단 배와 조선시대 세공을 진성 창에서 실어 나르던 조운선의 흔적도 있다. 고증이 되었든 안되었든 이 모두가 우리의 문화유산들 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군산의 역사를 개항 이후부터 계산해가면서 이야기를 해왔다.

그건 지금까지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거나, 그럴만한 자료가 없다는 이야기와도 같다.

우리는 백제가 멸망할 무렵 백제수도 사비성의 관문이자 군사적 요새인 금강하구에서 3차례 큰 전투가 있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기벌포 상륙작전, 백강전투, 기벌포 해전이다.
이시기는 659년 <태종 무열왕 6년>이고  660년 3월 당의 고종은 조서를 내려 좌무위대 소정방을 신구도행군 대총관으로 삼아 군사 13만 명으로 부여 사비성을 침공 할 때이다.

이때부터만 계산해봐도 우리 군산은 그 역사가 약 천년이 넘는 당시 오성산의 전설과 장군봉의 전설을 간직한 채 살아온 것이다.

유구한 역사는 오늘도 말없이 흐르는 강에게 물어봐도 금강은 우리 군산시민들에게 말할 것이다.

내가 중국 산동성 성산이라는 봉래시 박물관을 찾았을 때, 그곳에는 고려시대 선박의 선체 일부를 바다에서 인양해 그들이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 이 선박들은 당나라에서 백제를 침공할 적에 해전에서 침몰한 우리조상들의 선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요즈음 군산 역사의 뒤안길에 숨겨진 그 옛 모습을 조명할 수 있는 군산박물관을 세우고 있다.

우리 지역에서는 새만금 사업으로 인해 해류 조수이동에 따른 해저 유물선이 발견되고 있다.

 지금도 수많은 해저 유물들이 나올 것 이라는 기대 속에 필자는 베일에 가려진 야미도 앞 해상 보물선의 자태와 장보고의 연계성에 대하여 그 중요성을 학계에서 밝혀지기를 기대해본다.

고려시대 침몰된 고려선박은 전남완도 <1983년>을 시작으로 목포 달미도<1995년> 비안도<2002년> 십이동파도<2003년> 신안완도<2005년> 야미도 <2006년 >에서 발견되고 최근에는 충남 태안에서까지 발견되고 있다.

이 유물들이 목포 국립해양 박물관으로 국립 전주 박물관으로 이전되어 보관되고 있다.

이 유물들과 우리 지역에서 발굴되어 타지로 나간 유물들을 하루라도 빨리 군산으로 찾아와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우리 시민들이 간직한 소중한 조상대대로 내려온 유물들도 군산시 박물관에 기증할 때가 되었다고 본다.

소중한 유물들이 많이 모아지면 국립 군산박물관으로 승격해야 한다고 본다, 

많은 기대속에서 첫 삽을 뜬 군산 시립박물관에 군산시민들의 정성과 마음에서 비롯된 유물 기증이 이어져 시민의 기증품으로 내실있는 전시물이 가득 차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