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 결혼 이주여성들은 국내에 정착하여 가정을 꾸려 나가는데 있어 문화적 차이로 인한 시부모 또는 남편과의 갈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한 심리적 갈등은 깊어져 가고 있다.

 대부분의 이주여성들은 국내 입국시 기초적인 한국어조차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없이 입국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인 여성 중 한족의 경우 양성평등의식이 강한데 반해 우리나라는 아직도 남성우월주의로 인해 서로간의 의견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실례로 함께 식사를 한 후 부인이 설거지를 안하자 남편과 시어머니가 게으르다고 핀잔을 주자 여성은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다투는 과정에서 남편이 폭력을 행사했고 결국 가정이 파괴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여성들이 국내에 입국하기 전 일정기간의 시한을 두어 남편나라의 문화와 관습 및 언어 등을 교육시킬 필요가 있다.

 이러한 교육을 통과하지 못하면 출국을 제한하는 등의 제도가 필요하며 또한 남편들도 신부나라의 문화와 풍습 등을 공부하지 않으면 국제결혼을 할 수 없게 법적인 장치가 필요할  것이다.

 결혼 이후에도 남편과 배우자가 일정기간 동안 지원센터등서 실시하는 언어 및 문화 차이 이해를 위한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의무적으로 참석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현재 군산시다문화가정지원센터에서는 결혼 이주여성을 상대로 한글교육 등 문화체험을 하고 있으나 이러한 혜택을 받고 있는 이주여성은 150명 정도로 이는 전체 556명 중 27%에 불과하다.

 다문화 가족의 문제점은 이주여성 뿐만 아니라 그들의 자녀들의 문제도 심각한 수준이다.

 초등학생들의 경우 어머니 본인부터 한국어는 물론 한국생활에 서툴러 자녀에게 기초적인 교육지원조차 할 수 없어 읽기, 말하기 등 기초 국어실력이 뒤지고 발표력 부족으로 소극적이고 친구와의 친화력의 문제로 학교생활에 제대로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지리적인 접근성 등으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이주여성 및 자녀들을 위해 전문지도사가 가정을 직접 방문해 한국어 교육, 아동 양육지원 등의 지원제도가 필요하나 예산부족으로 이러한 혜택을 받지 못하거나 일부만 받고 있는 실정이다.
 
 지자체에서는 이에 대한 예산을 확충해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져야하는 등 적극적인 사업시행이 절실히 필요하다.

 오는 2010년이면 대한민국 다문화가정은 전국적으로 약 1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제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우리 모두에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