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세종시수정안이 국회에서 부결됨에 세종경제과학도시구상을 대체실현 할 수 있는 입지로서의 새만금지역의 위상이 드높아지고 있다.

시간이 생명인 기업과 연구기관들로선 신속하게 토지를 공급할 수 있는 ‘새만금산단’이 매력적 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오늘날 세계의 선진국들은 세계화와 지식정보화 시대를 맞이하여 지역의 혁신체제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대표적 성공사례로 미국의 실리콘 벨리·루트 128, 영국의 캠브리지 테크노폴, 프랑스의 소피아 앙띠 폴리스, 스웨덴의 시스타, 핀란드의 울루, 대만의 신주, 중국의 중관춘을 들 수 있다.

프랑스 지방분권 ,지역 혁신정책의 대표적 사례인 소피아 앙띠 폴리스는 파리에서 800km 떨어진 중소도시이며, 오랫동안 농업과 관광산업만이 유일한 산업이고

여타 산업과 연구소 및 대학의 전통이 없는 지적자원의 황무지나 마찬가지인 지역이었다.

소피아 앙띠폴리스는 실리콘 밸리나 캠브리지 등과 같은 대학을 중심으로 기업을 창업 하거나 분리,신설하는 과정을 통해 성장한 것이 아니라, 텅빈 공간에 선도적 대기업이 입지하고, 그다음 서비스기관과 중소기업이 들어섰으며, 마지막으로 대학이 입지하여 혁신클러스터로 성장한 프랑스 지역 혁신의 산물이다.

소파아 앙띠 폴리스는 총면적 2,300ha(약700만평)로 이중 연구개발 및 생산활동공간인 하이테크 용지는 전체 면적의 28% (* 세종시원안6.8%선)인 650ha이고 주거 및 여가공간은 6% 이며 ,그린벨트 및 공원 등 녹지대는 전체면적의 약 65% 인 1,500ha 이다.

올 하반기부터 분양이 가능한 새만금 산단은 국내 유일하게 조성원가를 밑도는 평당 50만원 이하에 원형지 공급을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세종 경제 과학도시에 입주를 추진했던 삼성과 같은 대기업을 유치하고 국책연구소들은 입주시키면 최단시간 내 소파아 앙띠 폴리리스와 같은 세계적인 경제 과학도시를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 자원 활용 면에서는 앙띠 폴리스가 인근 코떼다쥬르 국제공항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여 천혜 지중해 풍광을 관광상품을 개발한 것 처럼 군산공항을 확장 시켜 금강살리기를 통해 새롭게 재조명되는 백제 고도문화자산과 古군산 국제 해양 리조트에 해외관광객을 유치해 볼 것을 주문 한다.

롯데그룹이 건설한 부여 백제 문화 재현단지 인근에서 금강 유람선을 타고 금강 하구둑을 통과한 후 경포천 수로를 이용 새만금에 이르도록 한다면 중국 항주-소주 뱃길물류 관광루트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

과다한 바다모래 채취를 통한 새만금 매립토 사용 문제는 환경문제 뿐 아니라 방조제를 다시 허물고 7,800 억원을 들여 통선문을 새로 만들어야 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금강 하구둑을 통과한 물이 새만금호로 흘러들도록 하고 금강, 만경강 준설을 통해 익산, 전주 까지 사통팔당 뱃길이 이어지도록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 준설토를 이용한다면 담수자원확보,공사비절감,관광물류의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이다.

1990년대 들어 유럽을 중심으로 이론과 개념 정의가 이루어진 ‘산업 클러스터론’ ‘국가혁신체계론’, ‘지역혁신 체계론’을 우리 현실에 맞게 적용한 새만금의 소피아 앙띠폴 리스化 방안으로 새만금이 21세기 한국을 먹여 살리게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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