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탈린은 1945년 9월 20일 김일성과 박헌영을 면접하고 소련의 괴뢰정권 북조선의 통치자로 33세의 가짜 김일성을 낙점하고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국호도 작명하여 주었다.

 김일성은 소련 정령군이 물려준 권력으로 정적을 가차 없이 숙청하고 자신의 빨치산 활동을 부풀려 극화해서 만들어 낸 권위를 앞세워 세습왕조의 기반을 닦았다.

 김일성은 남침실패의 책임을 물어 박헌영을 간첩협의로 처형하고 소련파, 남로당파, 연안파를 차례로 숙청 한 후 1970년대에는 심복집단인 빨치산파의 대부분까지 권력에서 밀어내고 일인 통치의 기반위에서 1974년 김정일이 후계자에 올랐다.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김정일은 지난 9월 28일 당 대표자 대회에서 셋째아들 김정은에게 인민군 대장 칭호를 수여하고 누이동생 당 경공업부장 김경희에게도 인민군 대장 칭호를 주었다.

 또 다음날 당 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김정은을 앉히므로써 김일성에서 김정일, 김정은으로 내려가는 3대 세습왕조의 희극을 연출하여 할아버지의 나라에서 아들과 손자의 나라, 고모와 매제의 “피붙이 왕조국가”체제를 정비했다.

 그러고도 북한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라 선전한다.

 북한 헌법 제1조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은 인민의 이익을 대표하는 사회주의 국가”라고 규정하고 제 4조는 “공화국의 주권은 노동자, 농민, 군인, 근로인테리를 비롯한 근로인민에게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2009년 4월 개정한 헌법 서문은 영생불멸의 주체사상을 창시한 김일성이 “조선의 창시자”이고 “조선의 시조”라고 규정했다. 그리고 조선인민은 수령 김일성을 영원한 주석으로 모시고 김일성의 사상과 업적을 고수해 나가야 된다는 점을 명시했다.

 1980년 채택한 노동당규약 서문은 “조선로동당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에 의해 창건된 맑스 - 레닌주의 당이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지난 9월 28일 당대표자 대회에서 “조선로동당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당이다.”로 개정하여 2009년 4월 개정헌법 서문과 일치시켰다.

 북한은 이제 맑스 - 레닌주의를 따르는 사회주의 공산국가가 아니라고 스스로 밝혔다.

 “영생불멸의 시조신 김일성을 숭배하는 사교집단이 건설한 왕국이다”.

 김일성교의 2대 교주는 김정일이고 27세의 애송이 김정은은 3대 교주가 됐다.

 지금 북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말기현상 일뿐이고 김씨 왕조는 종착역을 향해 가고 있다.
북한 동포의 분노는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군사제일주의의 북한의 군인과 군대는 국경을 지킬 수 있을지는 몰라도 체제를 지키지는 못한다.

 水可載舟 亦可覆舟의 경구처럼 군사력에만 의존했던 많은 독재체제의 말로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선군 북한이 6자회담을 통해 핵을 포기할 것이란 희망은 망상이다.

 지난 두 정부의 햇볕정책은 실패했음이 이미 드러났다. 적화통일을 한번도 포기하지 않은 이념과 체제가 다른 북한과의 대화와 협상으로 통일을 논의하는 것은 무망한 일이다.

 1997년에 망명하여 지난 10월 9일 사망한 전 북한최고인민회의 의장과 노동당국제비서를 역임하고 주체사상의 이론체계를 적립한 고 황장엽씨는 남북통일은 김정일을 제거하는 것이 빠른 길이다. 3대 정승 없는데 3대 세습정권은 곧 망한다고 하였다.

 10월 9일 당 창건 65주년 군사퍼레이드에서 김정은이 주석단에 앉아 인민군을 사열. 후계를 과시하고 있으나 경제력이 우리나라 16개 광역단체와 비교 12위 정도의 전라북도에도 못미치는 북한체제가 오래 버티기는 어렵다고 전망한다.

 문제는 생지옥과 같은 삶을 사는 북한동포를 어떻게 구출하느냐의 문제이다.

 시한부 삶을 사는 김정일의 수명처럼 북한의 붕괴는 갑자기 올 수 있다. 북의 붕괴를 통일의 기회로 만들고 북한동포를 구출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천안함 폭침과 희극적인 3대 세습에 외면하고 침묵하는 이땅의 종북 세력을 척결하여 국론을 통일하고 통일의지 속에서 국민안보의식을 고취시키는 일이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