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단지내 야간대학 개설해야2011-02-28 17:11:14
호원대 산학협력단장 정의붕 교수
“셀리던트”라는 말이 있다. 셀러리맨과 스튜던트의 합성어이다.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하는 사람을 뜻하는데 몇 년 전 한 대기업에서 회사 내에 야간대학을 만들고 직원들에게 새롭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회사 분위기도 좋아지고 이직율도 떨어진다는 내용으로 보고되었다.
얼마 전 군산에서 근로자들을 위한 야간대학 설립과 관련된 보도가 났는데 그 내용을 보면서 군장국가산업단지내에 있는 근로자들도 드디어 배움의 기회와 자기 개발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을 했고 또 그 기사와 관련해서 야간대학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고 되물어 보았다.
이를테면 교육과정은 어떻게 편성해야 하나? 강의장소는? 등록금은? 강사진은? 등등.
첫 번째 교육과정의 경우 현재 우리대학에서 수행하는 사업 중에서 전라북도가 지원하는 산?학?관 커플링사업이 있는데 이 사업은 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 내용을 중심으로 편성된 교육과정을 학생들에게 배우게 함으로서 현장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인데 야간대학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철저하게 기업의 요구에 맞는 교육과정으로 편성함으로서 업무 수행에 큰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수출에 관련이 있기 때문에 기술에 관한 전공은 물론이고 실무영어, 실무중국어도 할 수 있도록 강의하는 것이다. 두 번째, 강의장소의 경우 근로자들이 업무가 끝난 후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군장국가산업단지내에 있는 중소기업지원 관련기관의 협조를 얻어 교육장을 확보하면 될 것이다.
등록금은 전라북도, 군산시, 대학교, 기업 또는 근로자가 비율로 분담한다면 큰 부담없이 해결될 수 있을 것 같고 강사진은 대학교 관련 교수를 중심으로 관련 기업의 임원, 실무진으로 구성한다면 최고의 강사진으로 구성될 것이다.
주관대학의 경우 군산소재 대학의 컨소시엄 구성으로 서로 잘할 수 있는 분야를 개설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사람은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또 배운 것을 잘 이용해서 어떤 성과를 이루었을 때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야간대학은 근로자들에게 과거 학창시절에 배우지 못했던 새로운 내용을 알게 해주는 배움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생활에 활력소가 되고 업무 수행에 도움을 줄 것이다. 또 현재 속한 회사의 배려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애사심도 가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근로자들이 자기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전문성을 가짐으로서 회사 이익 창출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야간대학” 은 과거에는 그 수요가 많아 수능시험을 보지 않고 기업 또는 관공서에 근무하는 근로자가 근무연수만 가지고 야간대학에 입학하여 자기발전을 위해 노력했던 시절도 있었다.
주로 산업대학(개방대학 체제)에서 운영을 했고 그 졸업생들이 많은 전문적인 분야에서 국가와 회사 발전에 크게 도움을 주었다.
지금 군산시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군장국가산업단지내 야간대학도 그 내용에 충실하면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그 졸업생들이 각자 속한 기업 발전과 지역발전에 크게 이바지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본다.
군산미래신문 (kmr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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