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미래신문 창간을 축하하며

 군산타임즈가 군산미래신문으로 변신하여 창간하게 된 것을 군산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축하하면서 이 신문에 거는 기대의 마음을 몇 자 적고자 합니다.

 첫째로 신문의 이름이 상징하듯 군산의 분위기를 미래지향적으로 이끌어가는 역할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한 국가의 발전이나 한 지역의 발전이나 구성원들이 미래지향적 사고와 정서를 강하게 갖고 있어야 발전원동력이 생겨납니다.

예를 들면 군산시장과 시의원들이 새로 선출되었기 때문에 이들의 사소한 실수나 잘못을 크게 들먹거리기보다는 이분들이 군산발전을 위해서 제시하는 정책이나 의견을 더 많이 시민들에게 소개해 주면 군산의 분위기는 미래지향적이 될 것입니다.
 
국민통합을 이뤄야 국가가 발전하듯 주민통합이 없이는 지역이 발전할 수 없기 때문에 군산미래신문을 주민통합을 선도하는 역할을 중요한 목표로 설정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주민통합목표가 설정되면 지역발전에 도움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을 격려하는 기사를 더 많이 쓰게 될 것이며, 열심히 일하는 분들을 비방하는 근거 없는 주장들을 기사화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둘째로 군산의 향기를 듬뿍 담은 신문을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군산의 향기는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 지역의 명예를 드높이는 문화예술인과 체육인들, 그리고 주민들의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종교인들과 교육자들에게서 품어나오는 것입니다.

이분들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신문지면을 채우게 되면 서로 칭찬하는 시민문화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셋째로 품격있는 지역신문을 만들기 위해서 외부인사들의 글을 많이 실어주시기 바랍니다.

10여 명에 불과한 기자들과 편집진들이 전국적 기사를 다루고 심층적 취재활동을 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따라서 신망있는 분들의 의견을 많이 들어서 시민들에게 소개해주는 이른바 「시민들과 함께 만드는 신문」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꼭 군산에 살고 있지 않은 분들일지라도 군산출신으로 서울 등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분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하면 도와줄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이상의 세 가지 의견을 말씀드리면서 군산미래신문을 이끌어갈 고영춘 사장께서 언론계에 몸담아온 경륜과 지역인사들로부터 받아온 신망으로 좋은 신문을 만들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 기회에 최근 5.31지방선거와 군산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간단히 덧붙이고자 합니다.
저는 새로 선출된 문동신 시장당선자가 주신 전화를 받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비록 소속정당은 다르지만, 우리 두 사람은 직업정치인 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오직 군산발전을 위해서 힘을 합치는데 아무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군산발전을 위해서 중앙에서 해결해야 할 사항은 국회의원이 책임지고 지역에서 해결해야 할 일은 시장이 책임지고 추진해 나간다면 군산시민들에게 서로 좋은 모습으로 비쳐질 것입니다.

저는 지방선거 직후에 우리당 소속 시,도의원으로 당선된 분들에게도 시민들로부터 진정으로 존경받을 수 있도록 깨끗하고 겸손한 자세를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제 시대는 변화되어서, 국회의원이고 시장이고 시,도의원이 되었다는 사실 자체만 가지고 시민들의 존경을 받는 시대가 지났다고도 말했습니다.

당선 자체가 보람이 아니고 시민들을 위해서 무슨 일을 하였는가가 보람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군산의 미래를 위해서 선출직으로 뽑힌 모든 사람들이 미래지향적으로 합심한다면 군산미래신문도 이를 뒷받침해줄 것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