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근혜 당선인은 국가를 위한 정부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연이어 선포하고 있다.

그런데 대통령직 인수 위원회에 접수된 국민들의 소청이 수 만 건이 된다고 한다.

여성 대통령에게 기대하는 국민들의 소원이 너무도 무거운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우리가 조금만 눈을 돌려 살펴보면 이는 비단 대통령 한 사람을 향한 국민들의 소원이 아니라 우리 사회를 향한 모두의 바람일 것이다.

여기서 우리 모두가 다 함께 마음을 열고서 생각해야 할 국민적인 과제가 나타나는 것이다.

그것은 곧 우리 국민 모두가 행복해 지는 일은 어느 특정한 인물들의 노력이나 배려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든 국민들의 가치관이 먼저 바로 세워져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먼저 사행심을 버려야한다.

우리 사회의 정신적인 질병 중에 가장 심각한 것이 곧 운세를 믿거나 한탕에 모든 것을 거는 도박심리이다.

멀쩡한 대낮에 부인들이 산속에서 도박판을 벌이는 행위나 소위 띠를 잘 타고 나야 일생이 행복할 수 있다는 생각들은 우리 모두를 피곤하게 만든다.

그런가하면 우리는 남들을 비난하고 헐뜯는 마음과 자세를 버려야한다.

나만 잘되려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세상에서는 모두가 다 행복을 맛볼 수 없다.

우리는 최고가 되려는 마음이 아니라 최선의 삶을 살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어떤 자리에 있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그 일에서 최선의  노력을 함으로서 삶의 진정한 가치와 보람을 느낄 줄 알아야 한다.

더 분명한 것은 나의 삶이 다른 사람들의 삶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공감하는 것이다.

얼마 전에 김미화씨가 진행하는 방송을 들었다.

시를 쓰는 트레일러 기사와 대화하는 시간이었다.

그는 강원도 영월로 가고 있는 중에 차에 이상이 발견되어 공장에서 수리하고 있는데 길에 덤프트럭 50대가 운행 중인 것을 보고 너무도 마음이 기쁘다고 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잘되면 그것이 곧 자기가 함께 잘되는 일이 아니겠냐고 웃으면서 말했다.

우리 사회에 절박성이 나타나지 않은 때가 없었지만 지금 우리는 어느 때보다도 모든 국민들의 마음이 바로 서야 할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

근현대 사회를 이끌었던 유럽의 나라들이 극가적인 부도의 위험 수위에 놓여 있고 미국 같은 나라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일본과 중국도 앞날을 어둡게 하는 문제점들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바로 이러한 시점에서 새로운 정부가 출범을 앞두고 있다.

이제 우리 모든 국민들은 네탓 내탓하지 말고 또한 나만의 행복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잘되어야 우리 모두가 다 행복해진다는 너무도 간단하면서도 분명한 진리를 공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