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우리는 더욱 심각한 보고를 듣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실시한 2012학년도 전국 초, 중 ,고 학생들의 건강 상태는 우리를 놀라게 한다.

648만 2474명을 대상으로 학생정서, 행동 특성검사 즉 학생들의 정신건강 검사를 한 결과 16.3%에 해당하는 105만 4447명이 우울증 징후를 보이거나 폭력적인 성향을 나타내는 소위 “관심대상”에 속했으며 그 중에서 22만명은 즉시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 '주의대상'에 속한다는 것이다.

더욱 두려운 것은 9만 7000명이 자살까지 생각했다고 응답한 것이다.
 
이는 전 학생 중 1.5%에 해당하는 수치로서 우리들에게 전율을 느끼게 한다.
 
우리들의 자녀들이 마음의 병을 앓고 있다는 이야기들을 자주 들어왔지만 이렇게까지 심각한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은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다.

우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는 것은 이 같은 청소년들의 심각한 문제가 우리 군산이라고 해서 예외일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 자녀들도 학교에서 또한 친구들 사이에서 갈등을 겪고 있으며 걷고 있는 길거리에서 곁길로 가는 행동을 나타내고 있으며 심지어 가정에서도 마음의 아픔을 겪고 있는 데 부모 세대들이 그 심각성을 절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왜 우리 청소년들이 이 같은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일까?

새로 시작 된 새 학년 새 학기에 우리 모두가 짐을 지는 자세로 우리 청소년들의 아픈 마음을 치유할 길을 찾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우리 자녀들이 학교생활에서 물론 공부도 해야 하지만 함께 성장하는 연대감을 익히게 해야 한다.

그리고 선생님들을 존경함으로서 인간의 기본 도리를 배우게 해야 한다.

또한 선생님들은 제자들의 장래가 선생님들의 말 한마디로 좌우 된다는 절실한 과제 앞에서 마음을 다하여 모든 제자들에게 사랑을 쏟아 주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선생님들은 지식을 전달해 주는 것은 물론이고 모든 제자들의 희망 찬 장래를 다듬어 주는 사랑의 연금술사가 되어야 한다.

그런가 하면 우리 가정이 우리 자녀들의 모든 아픔을 보듬어 주는 사랑의 품이 되어야한다.

가정은 우리 인간들의 모든 문제를 녹여 주는 사랑의 용광로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 모든 부모님들은 길거리에서 만나는 모든 청소년들을 우리 모두의 자녀로 바라보고 그들 모두가 귀한 재목으로 자라기 위하여 사랑의 마음으로 기도해 주며 안아 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