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로 보듬어 주자2013-04-29 10:08:17
권성만 군산성결교회 목사
우리가 몸담고 살고 있는 이 세상에는 수많은 종류의 생물들이 존재하고 있다.
인간은 물론이고 아주 미미한 미생물까지도 그들의 생명을 보존하기 위하여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그런데 생명 과학 분야의 권위지인 ‘네이쳐 케미컬 바이올로지’에서 몇 년전에 놀라운 사실을 발표한 일이 있었다.
박테리아도 혼자 고립되는 것을 몹시 싫어한다는 것이다.
나노기술로 만든 유리 상자에 황색포도상구균을 넣고 관찰했는데 그것이 그 폐쇄된 공간에서 탈출하기 위하여 '리소돔'이라는 독소를 계속하여 뿜어냈다.
그런가하면 중년 이후에 외로움을 겪는 사람은 혈압이 정상수치보다 30이나 높게 나타났고 독감 백신을 접종할 경우에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은 항체 반응이 16%나 낮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또한 런던대학에서는 외로운 사람의 사망 위험도가 26%나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일이 있었다.
우리는 성서에서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함께 더불어 살게 하신 창조의 섭리를 읽을 수 있다.
이 우주만물과 인간을 창조하신 창조주께서는 우리 인간들의 삶의 형태와 내용을 공동체성이 되게 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들이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더불어서 살아가야 한다.
다시 말하면 함께 살아야 한다.
그런데 우리가 함께 살고 있는 삶의 현장에는 함께 삶으로서 일어나는 아픔들이 너무도 많다.
국가와 국가 간의 경쟁이나 갈등과 전쟁, 기업 간의 경쟁, 학교에서 성적을 올리기 위한 전쟁, 길거리에서 발생하는 사고로 인한 싸움 등등 우리는 매일 싸움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안타까운 것은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더 심각한 아픔을 겪는 것이다.
우리 사회의 문제들은 우리들 모두에게 아픔과 상처를 주기 마련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아픔을 치유 받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고 또 이용하고 있다.
마음의 병을 고치기 위하여 생활을 바꿔보기도 하고 병원을 찾기도 하고 자연 속에서 마음의 안식과 평정을 찾으려고 한다.
바로 여기서 우리 모두가 지나치면 안 될 절실한 사실이 있다.
그것은 곧 우리 인간들의 외로움을 비롯한 마음의 병들은 우리 인간들이 서로가 보듬어 주어야 근본적으로 치유되는 것이다.
먼저 우리 가정이 가족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 주어야 하고 길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서로의 아픔을 감싸주는 일이 있어야 한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소위 사회복지 프로그램들이 활발하게 개발되어 진행되고 있다. 귀한 일이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가슴을 열고 서로를 보듬어 주는 사랑의 봉사와 수고가 있어야 참된 복지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우리 군산사회가 서로를 보듬는 사랑의 도시가 되기를 기원한다.
군산미래신문 (kmr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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