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북한이 우리들이 믿을 수 있는 자세를 보일 때에 우리 정부도 그들을 신뢰하고 상호 발전과 번영을 위하여 모든 것을 점진적으로 협력 하고 공조하겠으며 더 나가서 평화적인 통일을 도모 하겠다는 것이다.

박대통령은 이 같은 정책을 철저하게 지켜 나갈 것을 다짐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우리 대통령의 정책이기 때문에 동조하기 보다는 이 정책이 바람직한 것이기 때문에 지지하는 것이며 그대로 성취되기를 기대한다.

문제는 북한 당국이 이와 같은 우리 정부의 의도를 순수하게 신뢰하고 함께 나가야 하는 것인데 우리들의 기대에 그들이 부응할지 의문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지나쳐서는 안 될 더 심각한 과제가 있다.

그것은 곧 먼저우리 남한 땅의 국민들 간에 상호 신뢰가 우리들의 삶의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먼저 우리 정치인들 사이에 더 사실적으로 말하면 같은 당의 사람들 사이에 신뢰가 쌓여져야 하고 여당과 야당 사이에도 신뢰가 쌓여져야 한다.

아무리 정책적으로 서로 다른 의견을 내 세울지라도 상대당의 인격과 양심을 서로 믿어주어야 하는 것이다.

또한 기업인들 서로 간에도 그리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에도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하고 기업인과 근로자들 사이에도 서로를 믿어 주는 아름다운 풍토가 조성되어야 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스승과 제자 사이의 관계가 전적인 신뢰의 관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기 자녀들을 학교에 맡기는 부모들의 마음에 학교 선생님들이 진정으로 믿어지는 스승이 되어야하고 또한 학생들이 자신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진정으로 자기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스승으로 느껴져야 한다.

그런가 하면 우리 군산시의 각 분야의 공직자들과 지도자들이 우리 시민들에게 신뢰감을 갖게 되어야 하는 것이다.

공직자가 우리들의 보다 안전하고 평안한 삶을 위하여 모든 것을 쏟아 붓는 진정한 공인들로 여겨져야 한다.

더 분명하고 절실한 사실은 함께 살고 있는 우리 동네 사람들 서로가 서로를 믿고 더 나가서 의지할 수 있는 사이가 되어야 하고 우리가 서로 팔고 사는 물품들이 믿고 구입하며 또 먹을 수 있는 것이 되어야 한다.

또한 함께 운전하는 이웃들이 서로를 아껴주는 상대로 여겨지는 아름다움이 있어야 한다.

그 보다도 더욱 또한 근본적으로 필요한 것은 우리들의 가정에서 부부간에 또한 부모와 자녀들 사이가 모든 것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랑의 관계가 되어야 한다.

가장 불행한 삶은 서로를 믿지 못하는 삶이요 가장 행복한  삶은 서로가 서로를 믿고 함께 더불어서 나누며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 군산 사회가 먼저 모든 시민들이 서로를 믿고 살아가는 사회가 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