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톱 밑 가시를 스스로 뽑는 중소기업2013-06-14 09:14:36
김기남 신용보증기금 군산지점장
올해의 기업 경영자들에게 체감되는 단어중의 하나는 바로 ‘손톱 및 가시’일 것이다. 이는 원활한 경영을 방해하는 기업 현장의 실질적 애로사항을 의미한다. 이러한 가시를 빼내는 주체는 크게 정부(공공기관)와 (중소)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정부는 ‘불합리한 제한조치 및 행정규제 완화’, ‘시장의 불균형, 거래의 불공정, 제도의 불합리 해소’, ‘성장사다리 실현(소기업->중기업->중견기업)’ 등으로 가시제거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하고 있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의존하고, 중소기업 자신이 자생방안을 강구하한다면 정부의 정책효과를 받아 더욱더 경재력 있는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중소기업 스스로 행할 수 있는 자구책에는 첫째, 원가관리를 통한 실질 매출액 활성화이다. 알맹이 없는 외형 불리기는 지양하고 실제로 이익이 남는 영업을 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매출증대는 기업의 내실성장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진정한 기업의 경쟁력으로 나타날 것이다.
둘째, 환 리스크 대비. 다시 말해, 국제정세 및 경제환경 급변에 따른 거래환경 악화위험과 관련하여 사전예방책을 세워 놓아야 할 것이다. ‘아베노믹스’와 관련한 대일본 무역업체, ‘미국 신용등급 상향’과 연결되는 대미국 무역업체의 경우, 환율의 갑작스런 변화로 인해 발생되는 환리스크 회피를 위한 무역보험가입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셋째, 국내의 거래처 부실 등으로 불량채권이 발생할 것에 대비하여, 매출채권보험 가입, 거래처의 선별적 관리, 불필요한 부동산 매각 후 자본증자 등으로 외부위험요인으로 인한 충격을 사전에 완화 내지 차단하여야 할 것이다.
넷째, 신용등급 관리를 통한 금융비용 절감을 시도하여야 한다. 금융비용이란 기업이 대출시 발생하는 이자 등을 말하는 것으로, 신용등급이 높을수록 금융비용은 현저하게 낮아진다.
이러한 신용등급 상승을 위해서는, 금융권(거래은행 등의 원리금 상환) 연체 뿐 아니라 비금융권(통신요금 등) 연체 등도 철저하게 관리하여야 하며, 신용카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기 보다는 소수의 신용카드를 연체 없이 적절히 사용하여 실적을 쌓아서 신용점수 하락을 방지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기업이 경쟁력을 가져야 고용한 종업원, 거래기업, 거래금융기관 등의 모든 산업에 전파될 것이며 그에 따른 정부의 정책효과도 한층 더 깊고 넓게 파급될 것이다.
정부의 정책효과에 편승한 기업의 영업전략은 우리나라에서는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에서 더 혜택을 누리고 있으나 중소기업이 정부의 정책효과를 더 누릴 수 있도록 중소기업 경영자들의 부단한 노력이 요구되는 시기인 것 같다.
군산미래신문 (kmr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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