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기고-박희순 (사)전국주부교실 군산소비자상담센터 지부장2014-03-28 09:59:17
안심 이사, 꼼꼼하게 챙기기
봄은 이사철로 이삿짐센터는 호기를 누리지만 이사를 준비하는 주부들은 이삿짐을 안전하게 옮겨야 하기 때문에 걱정이 많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3년 9월말까지 접수된 포장이사서비스 관련 소비자
피해는 1,122건으로 해마다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2013년 9월말 피해구제 건수는 233건으로 2012년 동기간 201건에 비해 15.9% 증가했다.
문제는 포장이사 업체들의 책임회피로 소비자가 적절한 보상을 받기 어렵다는 점이다.
2012년1월부터 2013년9월말까지 접수된 소비자 피해 495건 중 환급?수리 등 배상을 받은 경우는 188건(38%)에 불과하다.
피해유형별로 살펴보면 ‘이사화물 파손?훼손’이 310건(62.6%)으로 가장 많았는데 비교적 부피가 크고 고가인 가구 141건(45.5%)과 가전제품 106건(34.2%)이 대부분이며 다음으로‘계약불이행’으로 인한 피해가 78건(15.8%)이다.
계약불이행의 경우 포장 이사임에도 짐정리를 하지 않거나 42건(8.5%), 이사당일 일방적으로 계약을 취소 36건(7.3%)해 분주한 이삿날 소비자들을 당황시켰다.
올해 포장이사를 준비하는 분들은 다음 사항을 참고한다면 사후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사 계약 시 특별히 소비자가 주의하여야 할 점은
포장이사 계약서 작성 시 사업자의 주소, 인적 사항 등을 확인해야 한다.
견적서는 이사화물 목록 등을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파손·분실 등의 분쟁 발생 시 근거 자료로 활용 할 수 있다 특히 귀중품은 업체에 맡기기보다 직접 관리하는 것이 좋다 이것이 어려울 경우 견적서에 꼼꼼히 적어야 분실 됐을 때 배상을 요구할 수 있다.
이사 후 물품이 분실되거나 파손됐을 경우 즉시 사업자에게 전화 또는 내용증명 우편으로 알려야 한다 파손된 물품은 사진 등을 찍어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사 요구와 부가 운임을 요구하는 경우는?
사업자의 부당한 운인 청구 및 수고비 요구에 대해선 이를 내지 않아도 되며 부당요금을 낸 경우에는 이를 돌려받을 수 있다 소비자의 요구에 의한 추가 작업이나 실제 소요된 운임이 소비자 책임 사유에 의해 견적서 산출에 변화가 생긴 경우 실제 소요된 운인으로 조정돼야 한다.
◆포장이사 후 이사 물품의 파손 등이 발생하였을 경우 소비자의 대응방법은
포장이사 후 이사물품의 분실이나 파손 등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즉시 사업자에게 전화 또는 내용증명으로 알려야 한다.
파손물품이나 사진 등을 증거로 반드시 확보하는 것이 좋으며, 계약 당사자임을 입증하기 위해 계약서나 견적서, 이사관련 경위서, 수리견적서 등을 구비해 소비자상담센터에 피해구제 요청을 해 소비자의 피해를 보호 받아야 한다.
이사를 준비하는 소비자들은 ◆계약전 허가 업체 및 적재물 배상보험에 가입한 업체인지 확인하고 ◆이사당일 직원과 함께 이사화물 및 주거 상태를 확인하고 ◆파손 사실이 있을 때 사진으로 남긴 후 직원의 확인을 받아 두어야 한다.
아울러 포장이사서비스 및 이사화물 업체 중에는 허가를 받지 않고 영업행위를 하는 업체가 있으며 기업형 업체 중에는 무허가 가맹점과 계약을 체결한 경우도 있어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해 각 지자체에서는 무허가 및 적재물 배상보험 미가입 업체에 대한 지도·단속을 꾸준히 강화해야 할 것이다.
군산미래신문 (kmr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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