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시는 다른 여타 남방도시들에 비하면 그동안 상대적으로 발전이 늦은 도시였지만 대광주(大廣州)의 위성도시, 주강삼각주첨단산업도시로서 최근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사계가 푸른 중국 10대 녹색생태도시 이다.  

 청원시의 인구와 면적을 전라북도 2013년 말  인구(187만명), 면적 (8,067㎢)과 비교해 보면 전라북도의 2배 이상의 도시 규모를 갖고 있다.

 청원시는 작년 6월초 청원시 경제고문인 강희방 회장(심천시 상공회)의 주선으로 왕득곤 부시장 및 왕경동 부비서장 등 16명이 문동신 시장을 방문해 우호도시 MOU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근 7월 30일 시인민정부 청사에서는 군산시와 우호도시 관계를 바탕으로 양 도시간 자동차 부품산업의 우호적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1회 ‘청원시ㆍ군산시 자동차 부품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투자설명회는 하국삼 청원시 경제무역담당 부시장이 올해 초 군장대학교 국제교류원에 투자설명회 개최를 협조 요청하여 군산시, (사)전북자동차포럼, 군장대학교가 공동으로 행사를 후원해 개최된 것이다. 청원시는 이번 행사에 11명의 군산지역 자동차 관련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자동차 부품 투자설명회를 성대하게 마련했다. 이번 투자설명회를 계기로 양 도시의 우호증진과 교류협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청원시는 광동성 6대 자동차 부품 생산기지 중의 하나로서 지가, 정부지원정책, 지리적 위치, 인력 등 여러가지 비교우위의 이점를 갖추고 있는 도시이다. 청원 인근 광주에는 완성차 기업이 4곳이나 있어 교통이 편리한 청원시를 자동차 산업 발전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우호도시인 군산시 기업들이 가교 역할을 해주기를 원하고 있다.

 인근 자동차 부품회사들이 1시간 거리내에 위치해 있어 부품의 원활한 공급환경을 갖고 있다. 청원 주변도시들은 자동차 산업의 투자환경이 양호하기 때문에 자동차 산업이 발달한 전라북도내 자동차업체의 투자유치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 투자유치가 성사시 공장을 설립해 주겠다거나 공장부지를 정부가 지정하는 최저가로 제공하겠다는 파격적 제안을 하고 있다.

 이번 투자설명회를 통해 양 도시 기업인들은 자동차 부품산업의  교류를 강화하고 업체간의 협력을 추진함으로써 비교우위를 상호 보완하여 양 도시가 공동 성장할 수 있기를 방안을 강구하였다. 

 군산시는 이미 작년 6월 초 청원시와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했지만 그 후  6월 지방선거로 인해 청원시장의 군산 방문이 지연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행사가 양 도시의 기업간 비공식적으로 개최된 자동차 부문의 세미나 겸 투자상담회로 출발했지만 앞으로 상호교역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보인다.

 청원시는 GM대우승용차, 타타대우상용차, 현대자동차 등 전라북도 자동차 산업을 청원지역 경제활성화의 롤 모델로 보고 있다. 1992년 한중 양국이 국교정상화 이후 지난해 교역량이 2,300억 달러를 초과해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 되었다.

 이번 투자설명회를 시작으로 우호도시 청원시는 군산시의 교역의 파트너로서 산업, 기술, 교육, 문화 등의 각 부문에서도 활발한 교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군장대학교 국제교류원은 군산시의 우호도시 협약체결을 바탕으로 지난 1월 20일 청원시를 방문해 청원시인민대외우호협회, 청원직업기술학원, 남양고등학교와 협력의향서를 교환했다.

 또  6월 17일 청원시를 재방문해 청원시, 청원직업기술학원(재학생 2만명, 3년제 전문대학), 전라북도 중국사무소, 은혜상무자문유한공사 등 5자간 “한옥학당 공동운영에 관한 합작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청원기술직업학원에서 공동 운영할 “한옥학당” 한국어 교육과정은 유학을 희망하는 중국학생들에게 사전에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9월 25일 예정 한옥학당 입학식에 이미 1,000여명의 중국학생들이 한국어 강좌 수강신청을 완료한 상태여서 본교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우수 유학생 자원을 이미 확보한 셈이다.

 지난 1년 동안  본교가 국제교류전략의 일환으로 청원시에서 안정적인 유학생 자원의 발굴이 가능했던 결정적 배경은 2가지로 요약할 수 있겠다.

 첫째는 풍(豊), 화(和), 격(格)을 갖춘 동북아 경제중심 명품도시의 군산시와 청원시의 우호도시 협약체결이 본교 국제교류의 발판이 되었다는 점이다.
 둘째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야말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 이상으로 전라북도 지역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기대효과가 지대하다고 인식한 전라북도 상해사무소 공무원들의 애향적 발상의 전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