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에 해외 선교와 찬양을 목적으로 창단된 영광여고 선교 합창단의 46번째 정기 연주회는 공연장을 빼곡히 매운 관람자들과 연극단이 한데 어우러지는 예술 축제의 극치를 이뤘다.

우리 사회는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 자본이 함께 어우러져야 행복지수가 높아진다는 학설을 언급하지 않아도 세계 경제 대국인 우리나라에서 문화적, 사회적 자본의 향상을 꾀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선진국 대열에 오르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최신시설의 예술의 전당 공연장에서의 이번 음악회는 문화적 자본을 살찌우기 위해 커다란 일익을 담당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더구나 학생들은 기독교 신앙에 입각하여 전공인도 아니면서 점심시간과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연습을 한 결과 합창과 뮤지컬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놀라움을 발휘 했으니 지휘자와 관계자들의 노고를 진심으로 치하하고 싶은 심정이다.

또한, 초청인과 교직원들의 공동 공연은 앙코르를 몇 번씩이나  받아야했다.

이러한 문화 활동이 물질 문화로 만끽된 우리 사회에서 정신 문화가 뒷받침 해줄 수 있는 요소라 생각하니 군산시의 모토인<豊. 和. 格>의 格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데 일조했다고 본다.

바라건대 전국적, 세계적 명성을 떨치는 영광 합창단의 계속적인 지역 사회의 지원과 관심이 있어야 한다.

필자는 이번 공연을 감상하면서 타코마-군산 자매결연 위원장으로서 초청을 주선해 1983년 겨울 타코마 시청에서 시내 전경을 바라보며 공연했던 합창단을 잊을 수 없다.

특히, 2006년 워싱턴주 주지사 초청의 주청사 공연은 정말 모든 사람의 감동을 사는 압권이었다고 추억을 더듬고 싶다.

당시 학교 운영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합창단의 국제화를 위한 선구자 역할은 지금에 와서도 충분히 칭송 받을 만 하다.

그때 합창단원 모두가 타코마시로부터 명예 시민권을 수상한 것은 지금 생각해도 큰 의미가 아닐 수 없다.

이제 우리 군산도 이러한 공연을 통해 격(格)을 한 단계 올려 서로 신뢰하고 배려하는 문화 재산의 기틀이 마련되었으면 한다.

Glory! 영광 선교 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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