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고문]겨울철 미세먼지 이렇게 대비하자!2015-02-23 17:06:10
박호문 군산기상대 대장
겨울철 난방사용이 증가하고, 중국의 산업화가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봄철 황사뿐만 아니라 이제는 겨울철 초미세먼지도 우리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미세먼지란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늘고 작은 먼지 입자로 지름이 10㎛ 이하를 말한다.
미세먼지 중에도 지름이 2.5㎛ 이하인 경우엔 '초미세먼지(PM 2.5_Particulate Matter)'라고 부른다. 황사와 달리 화석연료 사용에 의해 발생되는 미세먼지는 수많은 중금속이 포함되어 있으며 입자가 작아 코에서 걸러지지 않고, 호흡기를 통해 사람 몸 속 깊숙이 침투하여 각종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되며 심장질환 유발과 인체의 면역기능을 떨어뜨린다. 이는 노약자, 영유아, 호흡기 환자들에게 치명적이다.
대도시의 미세먼지는 70% 이상이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나오는데 일반먼지보다 더욱 엄격하게 규제된다. 환경부는 올해부터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되던 미세먼지 경보제를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하고,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경우에는 자동차를 운행하거나, 도로 물청소를 하는 등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또한,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후된 자동차의 조기 폐차 확대와 촉매장치 교체 등도 지원하고, 배출가스 점검기간도 지난 1년에서 6개월로 단축해 실시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일상생할에서는 겨울철 미세먼지에 어떻게 대처하여야 할까?
첫째, 미세먼지 경보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인터넷 에어코리아 (홈페이지:www.airkorea.or.kr, 모바일:m.airkorea.or.kr)에 들어가면 미세먼지 현황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그리고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면 가급적 불필요한 외출은 자제하고 실내에 먼지가 유입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미세먼지가 높으면 실내 환기는 최소화 하고 진공청소기와 물걸레 등을 이용하여 청소하는 것이 먼지발생을 줄인다.
둘째, 미세먼지 경보 시 부득이하게 외출 할 경우에는 그에 맞는 복장을 착용한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모든 마스크가 미세먼지용으로 적합한 것이 아니다. 일반 황사마스크는 초미세먼지를 걸러주지 못하므로 반드시 식약청 인증을 받은 미세먼지 전용 마스크를 사용하여야 한다. 또한 마스크 외에 두텁고 긴 옷, 모자 등을 착용하여 미세먼지로부터 신체노출을 최소하여야 한다.
셋째,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한다.
미세먼지에 노출된 신체부위는 철저하게 씻어야 한다. 미세먼지는 일반 오염물과 달리 피부에서 잘 씻기지 않으므로 평소보다 세안에 더욱 신경을 쓰고 머리카락 구석구석에 오염물이 남아 있지 않도록 한다. 또한 맨손으로 눈을 비비는 것은 금물이다. 개인위생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철저한 손 씻기이다. 이 행동은 미세먼지로부터 우리를 보호 하는 것뿐만 아니라 각종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필수적인 행동이다.
이러한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킨다면 겨울철 불청객인 미세먼지로부터 우리의 건강과 안전하게 지킬 수 있을 것이다.
군산미래신문 (kmr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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