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선장에게 바란다2015-03-13 09:22:51
특별기고-조성돈 전 군산예총 회장
지난 23일은 군산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군산예총 8개지부에서 추천된 대의원 56명이 모여 제18대 지회장을 선출하는 군산예총사의 한 획을 긋는 뜻 깊은 역사적인 날이었다.
전임 회장이었던 내가 갑작스런 사의 표명으로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 임원 및 선관위원들과 대의원들이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새로운 지회장을 맞이하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그동안 제반절차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몇 가지 오류도 있었고 미흡한 점도 지적되었으나 모든 것이 앞으로 군산예총의 발전과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기 위한 충정으로 서로가 이해하고 안아주는 마음으로 타협과 양보를 통해 총회를 원만하게 끝을 맺게 되었다.
새롭게 제18대 지회장으로 당선된 황대욱 지회장은 경륜과 덕망과 리더십을 두루 갖춘 어찌 보면 준비된 사람로 앞으로 우리 군산예총이 더욱더 발전하고 변화해 시민들로부터 찬사를 받는 지회장으로서의 능력과 역량이 충분하다고 생각되기에 기대 또한 크다.
실로 우리 예총은 군산뿐만이 아니라 전국을 들여다보면 제도적인 면, 조직적인 면, 운영 면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쌓여있고 수 십년 동안 풀지 못한 난제들이 있어 여러 가지 모순된 점들을 수정하거나 보완해야 할 것들이 산적해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지회장 개인의 능력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고 정부 정책이나 지방자치의 조례 문제, 우리 예술인들의 사고와 자세, 관계기관의 협조체제 등이 뒤따르는 문제이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고민과 대화와 타협을 통해 새로운 지회장이 새롭고 유익한 해답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예총은 비영리단체로 예술인 하나하나의 개성이 뚜렷하고 추구하는 작품의 세계가 서로 다르고, 생활환경도 다르며, 구성원들의 연령도 다양하며 전업작가들이 많은 관계로 한목소리를 내거나 하나로 뭉쳐가기가 어려운 점이 있으나 화합과 포용을 통해 하나가 되는 우리 예총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
새로 당선된 황대욱 지회장의 공약을 살펴보니 첫째 인화를 강조해 사무국 효율적 운영·임원 활성화·회원단합을 꾀하고, 둘째로 혁신을 통해 예산집행 적정·친절한 사무행정·재능기부·시립예술단 조직들을 구상하고 있으며 셋째로 창작을 공약으로 예술문화 발굴 보급·창작활동 강화·문화예술진흥기금 확충·국제교류 확대 등 당찬 포부와 실행계획으로 보아 군산예총의 밝은 미래가 파노라마처럼 눈앞에 펼쳐지는 느낌이다.
이러한 믿음직한 신임 지회장에게 바라컨데 내가 임기 1년여를 앞두고 사의를 표한 의도대로 우리 예총이 새롭게 거듭나고 변화하고 발전하는데 2년, 3년 아니라 10년을 앞당길 수 있다면 나의 사의 표명이 값지고 의미가 부각될 수 있겠다.
또한 많은 예술인들과 시민들에게 어려운 결단이면서도 군산 예술문화발전에 새로운 장을 여는 산파 역할을 하였다는 찬사를 받고 싶은 숨길 수 없는 진솔한 심정을 이해해 주리라 믿는다.
앞으로도 나는 지회장직은 내려놓았지만 예술인으로서는 계속 활동하면서 지회장 재임 시 경험한 바를 살려서 신임 회장과 잦은 소통과 만남을 통해 우리 군산예총 발전에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하고 지회장을 도와드릴 계획이다.
그리하여 신임회장이 우리 군산이 지향하고 있는 50만 국제 관광도시에 알맞은 예술문화발전으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예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예술 활동으로 시민들의 행복지수가 높은 군산문예부흥을 이룩하여 예술문화의 탐스러운 꽃이 활짝 피기를 기대한다.
군산미래신문 (kmr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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