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 사회를 위한 제안2015-05-03 08:38:10
칼럼-군산성결교회 권성만 원로목사
지난 4월 16일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1년이 되는 날이었다.
나라 곳곳에서 언제 아물어질지 모르는 아픔을 조금이라도 달래기 위한 모임과 행사들이 열렸다.
그러나 정부가 주도하는 행사는 아예 열리지 못하여 피해 당사자들은 물론이고 지켜보는 모든 국민들의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우리군산 시민들은 1993년도에 발생했던 서해 페리호 침몰 사건을 겹쳐서 생각하게 되며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는 사고들을 예방하기 위해서 갖춰야 할 자세에 대해서 절실하게 고민해야 된다는 과제를 만나게 된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반성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는 무슨 일이 발생하면 금방 떠들썩하다가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는 식으로 망각하고 만다.
물론 아픔을 오래 간직하는 것은 좋은 일은 아니며 책임자를 처벌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그러나 문제점을 파악하고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반드시 잘못을 시인하고 고쳐 나가야 한다.
둘째는 원칙을 지킬 줄 알아야 한다. 우리는 호남 고속열차가 운행되고 나서 곧바로 문제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원인이 무엇일까? 여러 가지 이유를 말할 수 있겠지만 원칙을 지키지 않은 결과였다.
우리는 집을 나서면서 아파트나 골목에서부터 주차나 정차 질서가 너무도 지켜지지 않는 것을 보게 된다.
주차선이 지켜지지 않는 것은 보통 일이 되어 버렸고 우회전을 하는 모서리에 주차하는 일은 당연한 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좁은 골목길에 양편으로 주정차 된 차들로 인하여 얼마나 불편한가?
셋째로 공동체 의식 곧 지체의식을 가져야 한다.
우리 인간들의 삶은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서 살아가는 협동이다.
그러므로 자기만의 유익이나 편리함만을 추구하면 곧 우리 몸의 한 지체가 문제를 일으키면 온 몸이 아프고 병드는 것처럼 우리 사회가 병들어서 활력을 잃고 마는 것이다.
넷째는 우리 모든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안전의 주체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많은 이들은 우리 사회의 안전은 다른 사람들이 지켜줄 것이라는 착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 국민들은 안전에 대한 의식이 희미하거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길을 걷다 가도 위험하게 느껴지는 것을 보면 서로에게 알려서 미리서 조치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 군산시에서 안전을 위한 세부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안전을 담당하는 공무원을 강화시켜서 시민들과 함께 가정과 거리와 직장과 생산과정과 산과 바다와 강에서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문제점을 항상 점검하게 해야 한다.
안전은 백번 강조해도 넘치는 것이 아니다.
우리 군산에서 함께 살고 있는 모든 시민들이 안전한 삶을 살기를 기원한다.
군산미래신문 (kmr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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