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타임즈가 군산미래신문으로 새 출발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또한 군산미래신문의 경영 및 편집인들이 그 동안 군산신문에서 같이 일해오신 고영춘 사장님과 박순옥 국장님을 비롯하여 일부 취재진까지 포함되고 있어서 미래신문에 대한 기대가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저는 37년간의 군대생활을 마치고 전역해서 사회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재경 군산시 향우회 창설과정에서 군산신문에 계시던 고영춘 사장님과 박순옥(당시 부장님) 등을 알게 되었고, 그 후 군산신문을 통해 고향의 참 모습을 지켜보면서 향우들을 상대로 내 고향 신문 보기운동과 군산 출신 일선 장병들에게 군산신문 보내기 운동 등을 전개하면서 상호 협조관계에서 일을 해왔고 두 분의 능력과 인품, 그리고 언론인으로서의 철학을 익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 인연으로 해서 두 분이 힘을 모아 새 출발하는 미래신문의 발전이 눈에 보이는 듯 합니다.

 차재에 미래신문의 발전을 기원하는 마음에서 몇 가지 기대감을 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목표가 뚜렷한 신문이 되기 바랍니다.
군사학에서 전쟁원칙 중 첫째가 목표의 원칙입니다.
목표가 분명하지 않으면 작전계획 수립도 할 수 없고 전투력 운영도 불가능해집니다.
신문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목표가 분명하지 않으면 정론을 펼 수가 없을 것입니다.
미래신문의 목표가 지역신문으로서 군산의 발전과 군산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두었다면 그 목표달성에 저해되는 정책이나 일부 시민들의 이기주의적 활동에는 강력한 경고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목표달성에 합당한 일이라면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굽힘없이 추진하는 용기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면 지난해 방폐장 유치를 위한 주민투표가 있었을 때 이를 반대했거나 애매하게도 기회주의적 태도를 취했던 인사가 지난 5.31선거에 군산을 위해 일하겠다고 입후보 했을 경우 그들의 과거 행적을 지적해서 시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하도록 하는 것이 진정 용기있는 언론의 태도일 것입니다.

 둘째, 신문의 이름이 미래인 만큼 미래신문의 지향점은 미래에 두어야 하고, 어제나 오늘보다는 장차 발전된 군산의 모습과 군산 시민의 행복지수 등을 향상시키기 위한 정책 등이 미래신문의 정론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신문이 다루는 기사의 대부분은 어제, 오늘 일어난 사건이나 주요행사 등을 취급해야 하는 불가피성을 인정하더라도 가능한 한 단순 사건위주의 기사에서 미래 목표달성을 위한 기획기사 등을 강화하도록 특별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하겠습니다.

 군산은 진정 미래의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군산시민의 염원인 새만금 완공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시민의 뜻을 모아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닦는데도 언론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며, 정치, 경제, 행정, 시민단체 등의 뜻을 조율하고 한데 모으는데도 언론의 힘이 크게 작용할 것입니다.
 
 셋째, 군산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측면에서 교육과 문화창달에 힘써 주시길 바랍니다.
군산시민의 수가 줄어드는 이유 중의 하나가 자녀교육 때문이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우수학교가 되려면 우수한 교사유치를 포함하여 교육환경 개선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될 것입니다.
그런 문제를 제기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것도 언론의 역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한 지역문화 차당을 위해 노력함으로써 군산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역할이라고 봅니다.

 끝으로 미래신문이 있음으로 해서 군산 시민은 물론이고 군산을 떠나서 살고 있는 향우들에게도 군산의 소식을 접함과 동시에 군산인으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하고, 군산 발전을 위해 동참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다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군산미래신문의 무궁한 발전과 임직원 모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