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여름철, 폭염특보에 대해 많이 들어보셨지요. 여름철에만 발표되었던 폭염특보가 올해부터는 연중으로 확대되어 발표됩니다.

 폭염특보는 주의보와 경보로 발표되며 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섭씨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섭씨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됩니다.
 
 일 최고기온이 높아질수록 사고사를 제외한 다른 사인에 의한 사망자수가 증가한다는 상관관계를 토대로 폭염특보 기준 온도가 정해졌으며, 여름철 체감온도를 나타내는 열지수와 관련해서도 기온이 32도 이상인 날씨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거나 육체적 활동을 할 경우 일사병이나 열로 인한 발작과 탈수가 일어나기 쉽다고 합니다.
 
 폭염특보 제정 당시인 2008년에는 5월에 폭염현상이 발생하지 않아 6월~9월에만 한시적으로 운영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폭염시기가 빨라지고 있어 올해부터 운영기간이 연중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최근 5년간 전국 45개 지점의 5월의 폭염일수를 분석한 결과 폭염 발생 일수가 증가하였는데 이는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면서 한반도의 폭염현상 발생일이 빨라지고 있으며 여름이 길어지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앞으로도 폭염의 발생빈도와 지속기간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폭염으로부터 주의가 각별히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