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문의 목적은 2014년 9월 위해시와 군산시는 국제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위해시 공식초청으로 군산시 예총과 위해시 문학예술계연합회(이하 문연) 간 ‘문화예술우호교류협력에 관한 협의서’를 체결하는 협약식을 갖기 위함이다.

아울러 다양한 작품의 전시회와 무대공연도 공식일정에 포함돼있다.

인천공항을 출발, 한 시간도 채 걸리지 않아 위해시 국제공항에 도착한 우리 일행은 위해시 문연 부주석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반가운 환영을 받으며 방문일정을 시작했다.

위해시의 대표적인 명소를 잠시 둘러본 후 공연장과 전시장을 사전 답사해 현장상황을 점검했다.

호텔에서 협약식을 체결하고 문연 주최의 공식 환영만찬에 참석하여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양 도시 간의 협력과 우호증진을 다지며 방문 첫 날을 보냈다.

다음날 오전 군산 작가들의 작품 전시회 개전식과 저녁 양 단체 간 합동공연이 각각 위해시민센터와 위해 대극원(대극장)에서 진행됐다.

우수한 미술작품과 한·중 국화(國花)를 상징하여 우호를 다지는 문인협회의 시화전, 그리고 군산시의 낮과 밤 전경사진을 비롯하여 미래의 땅, 기회의 땅인 새만금 사진, 1930년대부터 현재까지 발전된 군산시 모습을 담은 작품들을 전시하였다.

전시장은 약 200여 명의 관람자들로 성황을 이루었고 현지 방송과 신문기자들의 인터뷰와 취재가 이어져 한·중 예술교류에 관한 많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특히 공연장은 새만금 한·중 경협단지 조성 연계 교류활동을 위해 중국 청도(淸島) 등 4개 도시를 방문 중인 군산시장, 군산시의회 의장단과 함께 위해시장을 비롯한 관객 1,000여 명이 객석을 꽉 채웠으며 양국 국가연주가 끝난 후 바로 한·중 합동 공연이 시작되었다.

첫 번째 중국 측 공연이 끝나고 설장구의 다이내믹한 연주에 이어 한국무용의 부채춤 공연 내내 객석이 숨을 죽인 듯 조용하더니 춤사위가 절정에 다다르자 우렁찬 박수와 환호가 장내를 뒤흔들었다.

이어 중국의 경극과 무용도 이색적인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계속해서 아리랑 민요, 풍물판굿 등 수준 높은 소리와 연주로 중국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으며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옆자리에 앉아 공연을 관람한 군산시 모 시의원은 “열악한 군산시에서 이렇게 좋은 공연단을 보내 국위를 선양하는 모습에 가슴이 뿌듯하다.”는 말씀을 하실 때 예총회장으로서 큰 자부심과 더 잘 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꼈다.

금번 군산예총 예술교류단은 중국 위해시에 작은 군산예술 나무를 심고 왔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심은 예술나무는 지금은 비록 작고 연약해 보이지만 해가 갈수록 잘 가꾸어 갈 것으로 군산예총 예술인들은 확신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발전과 노력을 다짐했다.

중국과의 교류확대는 민간차원의 이해를 넘어 한·중 양국 간의 매우 중대한 국가정책이기도 하다.

이번 우리의 교류사업을 위해 힘써주신 군산시장, 시의회의장을 비롯한 의장단과 군산예총 모든 회원들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며 이 사업이 군산시 발전과 함께 대한민국 발전에도 기여하는 나비효과로 이어지길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