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기고]추석명절, 배려가 안전을 만든다2015-09-17 15:09:54
신세호 안전보건공단 전북서부지사 대리
우리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이 다가오면서 여기저기 분주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국 각지로 배달이 손쉽게 이어지는 요즘은 서로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손길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한 주는 택배업에 종사하는 이들에게는 그야말로 전쟁과 같은 바쁜 시기라 할 수 있다. 그야말로 대목 중의 대목인 것이다.
평소보다 몇 배의 물량을 배달해야 하다 보니 밤늦게까지 배달하는 것은 기본이고, 상하기 쉬운 배달물의 경우 각종 민원과 불만이 쏟아지는 것도 다반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추석을 앞둔 요즘은 배달 중 교통사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 또한 그렇게 배달 중 발생한 교통사고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택배업에 종사하는 이들은 평소 교통사고에 대한 안전교육을 자체적으로 자주 실시하지만 명절을 앞둔 시기만큼은 어느 정도 과속 또한 묵인되는 경향이 있다. 물량을 맞출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이야말로 더욱 교통사고에 대한 안전교육을 강화해야 할 시기이다. 택배업 특성상 소규모 사업장이 많은 상황에서 대형 교통사고는 회사의 존폐를 가를 수 있는 중요한 변수이기 때문이다.
택배를 주문한 고객 입장에서는 기다림의 미학이 필요하다.
한때 30분 피자 배달을 내걸었던 모 프랜차이즈 회사는 그 시간 내 도달하지 못한 배달원들에게 배상 책임을 물었고, 그 결과 과속을 일삼은 배달원이 사망한 다음에야 그 서비스를 취소한 바 있다.
명절은 앞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다릴 줄 아는 약간의 여유다.
추석명절, 배려가 안전을 만든다.
군산미래신문 (kmr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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