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기고- 군산중동경로대학 베트남, 캄보디아 졸업여행을 다녀와서2015-11-27 10:05:26
서정표 군산중동교회 목사
군산중동교회 경로대학이 지난달 18일부터 23일까지 4박6일간 일정으로 베트남, 캄보디아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경로대학 학생 40명이 참가한 이번 여행은 주일인 18일 오전 11시 군산을 출발해 23일 오후 2시 군산에 도착하는 일정이었다.
한국에서 베트남에 갈 때, 베트남에서 캄보디아 갈 때, 운송수단을 두 번 다 비행기로 이동했지만 어르신들 모두 건강하게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심한 폭우로 인해 1시간 반 정도 연착해 공항에서 좀 더 머물렀지만 한 분도 불평 없이 행복하고 웃음 가득한 모습으로 군산에 도착했다.
19일에는 아침 일찍 배를 타고 하롱베이를 돌았다. 배안에서 가이드가 준비한 이벤트로, 참가 여행자 중 9쌍의 부부가 다시 한번 아내에게 사랑을 고백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모든 참여자들이 함께 웃고 울며 서로에게 위로와 회복이 되는 시간이었다. 이어서 유명한 키스바위에서 사진들을 찍고 석회동굴을 함께 관람했다.
오후에는 네버다이로 유명한 영화촬영장소에서 스피트보트를 탔으며 섬에 원숭이가 산다는 곳에 가서 사진 찍고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았다.
20일에는 하노이 도시로 이동해 관광을 하며 베트남의 장례문화와 가옥형태를 볼 기회를 가졌다.
버스로 이동 중 수많은 행렬과 차들이 영구차를 따르고 있었는데, 가이드 말에 의하면 고위관직자의 장례였다. 수많은 장례행렬이 가는 동안 우리는 차를 멈추고 지켜보며 기다렸다. 베트남 사람들은 장례에 대해 사뭇 진지해 보였다.
또한 베트남 가옥도 보았는데, 가옥 안에 조상들의 사진과 집안신을 모신 모습을 보았다. 베트남은 새벽마다 조상신과 집안신에게 기도한다고 한다.
하노이에 도착해 베트남의 국보 1호인 한기둥사원에서 같이 사진을 찍고 바딘광장에서 죽은 호치민 주석의 기념묘를 보았다.
21일에는 씨엠립에서 하루를 시작했다. 아침 식사를 하고 앙코르 왓트에 갔다.
현재는 많이 훼손되었지만 가이드의 설명에 따라 벽화그림, 건물들의 의미들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가 있었다. 감사하게도 경로대학 학생들이 대부분 직접 걸어다니며 설명을 들었고, 사진도 함께 찍었다.
곧 이어 따프롬 사원과 바이욘사원을 구경하였다. 따프롬사원은 주변 나무들이 너무나 잘 자라서 사원을 무너뜨릴 정도가 되었다.
복원을 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듯하다. 따프롬 사원은 자야바르만7세가 모친을 위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어머니의 관을 모신 곳이 있었고 그곳에 수많은 보석을 박아두었다. 물론 지금은 보석은 없고 흔적만 있었다.
22일에는 톤레삽 호수 및 수상가옥촌을 찾아갔다. 그 곳에는 수많은 보트피플들이 살고 있었다.
전쟁이 끝났지만 베트남사람임에도 베트남으로 다시 돌아 갈 수 없다고 한다. 평생을 물위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우리는 쪽배를 타고 캄보디아 사공들의 도움으로 정글 같은 호수를 잠깐 한바퀴 돌았다.
캄보디아의 아픔현장인 왓트마이에도 들렸다. 캄보디아는 킬링필드를 기념하며 사원을 만들었다. 킬링필드는 공산주의자였던 폴 포트가 이끄는 급진적인 공산주의자들인 크메르루즈정권이 집권하면서 200만 명의 사람들을 죽인 사건이다. 그래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기념사원을 만들었다고 한다. 가슴이 먹먹한 곳이다.
해마다 중동교회 경로대학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해 해외관광을 실시했는데, 올해도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였고, 건강하게, 즐겁게 다녀왔다는 소문이 이미 주변 지역과 교회에 퍼지고 있다.
군산미래신문 (kmr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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