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군산의 현안문제에 관한 제언2015-12-18 14:32:03
변호사 김귀동
요즈음 전북내에서 군산이 유독 좀 소란스럽다.
왜 갑자기 군산에 소란스러운 현안들이 발생하였는지는 알 수는 없으나, 이를 간추려보면, 전북대병원의 유치장소문제, 하구관거사업문제, 송전탑공사문제, 롯데아웃렛입점문제, 새만금관할문제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 문제들의 해결은 물론, 군산시장, 국회의원, 시의원 등 시정운영자들이 해결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할 수 있으나, 위 현안이 문제가 된지 상당한 기간이 지났지만 별다른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계속 갈등과 불신의 골만 깊어가고 있어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그러나 위 현안은 반드시 해결되어야만 하는 것이고, 어느 시점에서는 어떠한 형태로든지 결말이 나겠지만, 지금은 어떠한 방향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잡아야 할지, 누가 나서서 해결하여야 하는지 전혀 앞이 보이지 않아 문제다.
지난 30여년간 각종 분쟁의 중심에 서서 해결에 전념해온 변호사 업무에 종사하여 온 필자로서는 위 현안은 사법기관에 의뢰된 분쟁이 어떠한 형태로든 결말이 나듯이 시간이 지나면 일단 해결 되리라고 본다.
그 해결방법으로 필자는 다음의 과정을 통한 방법을 제안하여 본다.
첫째는 일단 상대방의 주장을 열린 마음으로 긍정적으로 경청하는 것이다.
상대방을 경원시하고 적대시하거나 무시하는 마음을 버리고, 마음을 열어놓고, 상대방 주장의 진실한 의도가 무엇인지를 긍정적으로 경청해 보는 것이다.
그런 다음에 두 번째는, 상대방과의 대화 내지는 소통을 하는 것이다. 그 소통은 우월적인 지위가 아닌 동등한 입장에서 허심탄회한 의견을 교환하여 상호입장 차이를 발견하고 그 차이점을 극복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는 방법이다.
그런데 더욱 중요한 것은 위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는 적극적인 의지이다.
쌍방의 대립을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틀렸다’라는 소극적이고 비관적인 마음에서 벗어나 이 사건은 반드시 해결해야겠다는 적극적인 마음 자세를 갖고 협상에 임하는 것이다.
혼자 해결이 어려우면 관련 이해당사자로 협의체를 구성하여 공개 토론방식의 해결책을 시도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세상에 해결 못할 문제가 어디 있겠는가.
그런데 좀 아쉬운 것은 위에서 말한 군산시의 시정운영자들이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갖고 있지 않은 것 같아서 안타깝다.
행정의 집행자인 시장은 그렇다치더라도 국회의원과 시의원 등은 무엇하고 있는지, 그들의 책무가 바로 이러할진대 그들이 위 현안들에 관하여 적극적으로 팔을 걷어 부치고 현안속으로 뛰어들어가 해결에 몰두한다면 해결이 과연 안될까?
근간에 보건데 우리의 위 현안문제를 외부 국회의원이나 외부인들에게 호소하여 그들이 군산을 방문하여 협의하는 안타깝고 창피스러운 일들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우리의 위 현안을 우리끼리 팔을 걷어 부치고 적극적인 자세로 해결하기를 시정운영자들에게 강력히 제의하는 바이다.
어떠한 문제고 답이 없는 문제는 없는 것이고, 해결 안될 문제는 없다는 것을 확신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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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미래신문 (kmr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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