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철에 생각해 본다2016-03-25 10:16:02
권성만 군산성결교회 원로목사
볼일이 있어서 택시를 타고 시내를 나가다 보니 높은 건물 벽면에 이번 국회의원 선거의 출마자들의 현수막이 몇 개 보였다.
그 것을 보고서 택시 기사가 이번 국회위원 선거가 걱정이 된다고 하면서 몇 가지 문제점을 제시하는데 일반 시민들이 정치와 정치인들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판단이 상당이 근거가 있고 또한 수준이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
4월 13일에 치러지는 국회의 의원 선거를 앞두고 걱정하는 시민들이 한둘이 아닐 것이다. 선거철이 되면 자기가 최선의 적임자라고 나서는 입후보자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 선택하는 일은 그렇게 쉽지 않은 일이다.
물론 평소에 후보자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사람들은 깊은 사정까지 알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입장에서는 다른 사람들이 전해주는 말이나 홍보물이나 유세장의 연설을 듣고 판단을 해야 하는데 그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이렇게 되다보니 사실 이상으로 자신을 부각 시키는가하면 다른 입후보자들에 대해서 험담이나 비난을 하는 경우가 너무도 흔하게 나타나는데 그 같은 과정에서 발생하는 감정이 선거가 끝난 후에 마음의 앙금으로 남아서 평생 적을 대하는 것처럼 지내는 일들이 적지 않은 현실이다.
그런가 하면 선거철에 상대방의 문제점으로 거론된 비난들이 시민들에게 각인되어서 일생 동안 생각지 못한 아픔과 손해를 당하기도 한다.
여기서 지나칠 수 없는 문제점이 또 있는데 곧 입후보자들의 주변에는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모이게 되고 선거운동을 하는 운동원들 사이에 은근한 적대 감정이 발생하여 선거가 끝난 후에도 패거리를 만들거나 사이가 좋지 못하거나 계속해서 상대방을 비난하는 일들이 있는 것이다.
우스운 일로 들릴지 모른지만 실제로 어느 가정에서 부부와 자녀들 사이에 지지하는 입후보자가 다르다보니 생각지도 못한 갈등을 겪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일이 있다.
또한 선거철에 발생하는 문제 중의 하나는 과다한 경비를 지출한 후유증으로 심각한 아픔을 겪어야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 모든 시민들이 한번쯤 생각해볼 과제가 있다고 본다. 물론 단일 인물이 출마하는 경우에는 문제가 없겠지만 같은 당에서 여러 사람이 입후보할 경우에 상대방들을 비난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자신의 소신만을 주장하는 모습을 보이면 좋겠다.
그리고 일단 입후보자로 선정되고 나서는 자신이 우리 지역과 국가를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이며 또한 어떠한 법을 입법할 가를 구체적으로 보여 주어야 한다.
그런가 하면 상대방 후보나 운동원들을 만나면 서로 격려해주는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우리 시민들은 그 같은 후보자들에게 뜨거운 격려와 박수를 보내는 선거철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군산미래신문 (kmrnews@h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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