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의 날을 기념하며2016-09-01 15:55:37
호남지방통계청 군산사무소장 황조연
폭염이 지속되던 올해 여름, 날씨와 관련되어 나오는 뉴스에서는 근래 가장 더웠던 1994년 여름의 폭염 기록을 넘을 수도 있다는 예보가 들려오기도 했다.
개인정보가 중시되고,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은 요즘 통계조사를 다니는 직원들에게 그렇지 않아도 열악한 조사환경에 올해는 날씨까지 한 몫 하는 것 같아 이 무더위가 더 달갑지 않게 느껴졌었다.
요즈음은 방송에서도 심심치 않게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회현상을 들여다보고 원인을 찾는 데 활용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사회가 복잡 다양해질수록 통계자료는 현재를 보고 미래를 예측하는 하나의 수단으로서 중요한 가치로 지니고 있다.
통계와 관련된 자료들은 온라인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에 있지만, 정작 통계수치들이 작성되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잘 아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통계청에서 통계자료가 나오기까지는 많은 이들의 노고가 담겨있다.
특히 현장에서 통계조사를 담당하는 직원들은 물론 세세한 자료에 답해줘야 하는 응답자는 더더욱 그러하다.
통계청에서는 우리나라 근대 통계의 시작으로 평가되고 있는 전문 7개 조의 '호구조사규칙'이 최초로 마련된 1896년 9월 1일을 기념하기 위해 1995년부터 9월 1일을 통계의 날로 제정하여 매년 기념하고 있다.
올해로 벌써 22번째 통계의 날을 맞이하게 되었다. 정부 정책 결정의 기초가 되는 국가통계 생산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통계인들을 위한 날이다.
예측가능하지 않은 현장에서 정확한 통계자료 수집을 위해 노력하는 직원들과 기초자료 작성에 협조하는 응답자들에게 격려와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통계의 날을 통해 통계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유도하여 통계조사 협조를 제고하고, 통계인의 자긍심과 사기가 높아지기를 바란다.
2015년에는 인구주택총조사와 농림어업총조사, 2016년도에는 경제총조사까지 통계청에서 가장 큰 대규모 전수조사들이 실시되었다. 이러한 대규모 조사들이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통계작성에 협조해주신 지역민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통계의 날을 맞아 통계인의 한사람으로서 국민 개개인을 위한 양방향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 3.0 시대와 빅데이터 시대에 맞춰 현실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표 생산으로 국민이 만족할 때까지 열심히 발로 뛰며, 함께 하는 통계청, 국민생활과 함께하는 통계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
아울러 앞으로도 통계청에서 실시하는 각종 국가통계조사에 주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
군산미래신문 (kmr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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