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사단상] 황대욱 군산예총 회장2016-11-18 09:56:02
걸어온 50년, 걸어갈 50년을 향해
군산예총은 올해로 설립 48주년이고 내후년이면 반세기의 역사를 맞이한다. 시민과 함께 군산의 문화와 예술사의 정통 맥을 흔들림 없이 이어왔다.
藝道 전라도의 변방이 아니라 근대 개화기의 중심지로서 수탈에 맞선 저항과 시대적 고통과 고민을 예술로 풀어내고 감싸온 가슴 시린 역사의 바람 현장 한 가운데에 있어왔다.
지난 역사를 돌아보며 군산예술의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
지난해 많은 우려와 기대가 함께하며 출발한 예총 제18대 집행부는 그동안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기대에 충족하고자 짧은 기간 내에 다양한 발전방안을 제안하고 추진해왔다.
그 과정에서 ‘군산시 문화예술진흥 및 예술인 복지증진에 관한 조례’ 확정은 가장 큰 성과가 아닐 수 없다. 단체운영에 필요한 안정적인 재원확보와 다양한 사업추진의 근거를 공식화한 것은 예총 개혁과 발전의 출발점이자 단단한 토대 구축에 큰 기여를 하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군산예술문화 발전에 지속적인 역할을 견인해야 할 것이다.
‘화합, 창작, 혁신예총’을 목표로, ‘예술인이 즐겁고 시민이 즐거운 예총!’의 슬로건으로 올해까지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중국 위해시와의 문화예술교류협력 체결 및 서천예총과의 예술교류협력 체결을 통해 대외적 교류사업을 확대했다.
‘청소년예술제’, ‘진포예술제’를 마치고 ‘군산예술인의 밤(제10회 군산예술상시상식)’과 ‘群山藝總誌’ 제22집 발간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예술의전당과 함께 기획한 ‘썸머페스티벌’, ‘여름밤 근대문화유산거리를 걷다-夜行’, ‘제3회 군산중국자매우호도시교류회(심양시)’, 호국보훈의 달 기념 ‘한·미 친선 특별공연-같이 갑시다!’, ‘제6차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총회-군산문화예술의 밤’ 사업 등을 수행했다.
적잖은 어려움과 빡빡한 일정을 극복하고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던 기억이 새롭다. 그간의 사업들을 위해 협조해주신 모든 분들께 지면을 빌어 진심으로 두 손 모아 감사의 마음을 올린다.
예술과 문화가 새롭게 해석되고 요구받는 시대에 군산예술의 새로운 변화와 도약이 필요한 시점에서 다양하고 지속적인 혁신을 전개할 것이다.
그 필요성과 요구에 필자는 ‘예총의 경쟁력 강화와 자생력 확보’가 선결 과제이며 그 성과 역시 두 가지 과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예술인들의 고견을 늘 받들겠다.
필자의 임기 마지막 해는 군산예총 창립50주년이다. 걸어온 50년과 새롭게 가야할 50년을 준비하는 큰 디자인과 과감한 실천을 준비하고자 한다.
예총을 포함한 모든 예술문화단체들과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논의와 실천을 기대해본다.
군산미래신문 (kmr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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