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올해는 지난 역경들을 거울삼아 새로운 비전과 이상으로 내일의 미래를 창조해 나갑시다. 그러기위해서는 각자 주어진 여건 하에서 과욕이 아닌 여유로운 삶으로 살아 보는 것이 어떨까요? 자아보다는 남과 이웃을 배려해 성숙된 사회,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드는데 노력해 나갑시다.

군산은 경제 불황의 늪 속에서도 타 지역에 비해 조금은 나아지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새만금 사업으로 인해 기업과 인구수가 늘고 있는 등 전북 발전의 핵심 지역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한마디로 군산은 비전과 꿈이 많은 곳입니다. 우리가 이럴 때 일수록 각자 주어진 여건 하에서 역지사지의 생각으로 삶을 살아간다면 군산은 머지않아 세계가 부러워할 대상이 될 것이 확실합니다.

군산시민들은 이미 자기를 희생하면서 남을 배려하고 지역을 사랑하는 선례를 남겨 놓았습니다. 바로 새만금 송전선로사업입니다.

중앙 언론에서 ‘군산새만금 송전선로사업은 경북 밀양과는 달랐다’며 ‘지역주민들이 집단이기주의만 고집하지 않고 국책사업을 다루고 있다’고 대서특필하고 있습니다. 군산은 앞으로 새만금 송전선로 지역 주민들처럼 입주 기업들이 노사간에 조금씩 양보, 상생하는 노사문화를 정착시켜준다면 떠나는 군산이 아닌 되돌아 오고 싶은 군산이 될 것으로 확실합니다.

우리 모두 역지사지하는 마음으로 삶을 사는데 노력해갑시다. 이렇게 될 때만이 세대 간 빈부, 노사간·정치권 갈등 등이 사라져 선진화 사회가 될 것입니다.

특히 정치권에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 누구를 위해 정치를 하고 있습니까? 안철수 현상이 왜 나왔다고 봅니까? 대선이 끝난 지 1년이 넘었지만 대선 정쟁은 지금도 끝이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 누구를 위한 정쟁입니까? 여야 모두가 반성은 하지 않고 아전인수격으로 다투는 꼴은 더 이상 보기 싫습니다. 권력은 국민에 있다고 대권재민(大權在民)이 되어야한다고 헌법에 나와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기초·광역·지자체 등 중요한 지방선거가 있는 해입니다. 우리 유권자들도 무조건 감정적 지역 편승이 아닌 이성적 판단으로 후보를 선택 투표를 실시, 정치인들의 못된 버르장머리를 고치는 무서운 힘을 보여야 합니다.

군산은 앞에서 지적했듯이 서해안 새만금 시대를 맞아 입주기업이 늘고 있는데 반해 정주여건은 타 지역에 비해 열악하며 공무원 서비스 면에서도 뒤지고 있음이 산업통상부 여론조사에서도 밝혀진 바 있습니다. 행정부에서는 앞으로 이를 적극 반영해 입주기업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해 더 이상 싱글이 아닌 전 가족이 이주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쏟아주도록 당부 드립니다.

하루속히 군산만의 특성과 문화가 숨쉬는 우리 지역이 되도록 시민 모두가 노력합시다.

작은 것부터 한걸음씩 실천하는 한해를 만들어 봅시다.

아무쪼록 올 새해는 더 큰 발전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