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이 시대가 요구하는 화합과 상생의 리더십2017-04-12 09:41:01
고석문 시인
민주주의 국가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다.
모든 국민이 다 주인이다 보니 주장이 다양하고 또 자기들의 주장이 관철되기만을 기대한다.
사회나 국가가 시끄럽게 대결하는 경우도 많고 극단으로 치우쳐 소송까지 가기도 한다. 물론 건전한 비판이나 토론 등은 국가 발전의 기폭제가 되기도 하고 유익한 밑거름이 되지만 극한의 대결과 논쟁은 반목과 불화의 씨가 되어 국가 발전을 저해한다.
그러므로 국가와 사회단체를 이끌어 가는 모든 리더들은 그에 대한 연구와 성찰은 물론 소속원들에 대한 폭넓은 포용과 아량의 리더십으로 화합과 친목을 두텁게 하는 일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조직원들이 서로 반목하고 불화할 경우 아무리 리더가 뛰어난 능력과 탁월한 재능을 지녔다 해도 조직의 총체적 시너지 효과를 키우지 못하고 자칫 조직 내에 파벌을 조성하거나 심한 경우 조직자체를 파멸 시키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일찍이 공자님은 논어에서 군자화이부동(君子和而不同), 소인동이불화(小人同而不和)라고 했다. 군자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화합하지만 소인은 서로 같은 듯 어울리지만 화합하지 못한다고 하면서 군자는 편을 가르지 않고 두루 사귀지만 소인은 편을 가르고 두루 사귀지 못한다(君子 同而不比, 小人 比而不同)고 하였다.
필자는 그 원인이 타고난 본 바탕에 있기 보다는 함께 어울리는 집단 내 지도자와 조직원간의 대화와 소통의 정도에서 비롯되는 바가 크다는 생각인데 요즘의 탄핵정국이 이를 입증이라도 하는 것 같아 기분이 씁쓸하다.
박근혜 정부는 초기부터 친박이다 비박이다 하여 같은 당에서부터 불협화음이 끊임없이 각종 매스컴에 회자되곤 했으나 끝내 단합하지 못하고 종국에는 탄핵정국을 맞고 말았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부각료는 물론이고 청와대 비서진들과 소통하지 않고 일부 비선실세나 몇몇 비서진들과만 대화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사실로 확인 된 셈인데, 조직이나 단체를 이끌고 있는 지도자라면 반드시 깊이 새겨야 할 대목이다.
리더란 조직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책임을 맡은 사람으로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조직원들이 서로 화합하고 상생하도록 하는 일은 필수이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것은 서로 화합하지 못하고 화낸다는 의미인 진(嗔)자를 보면 입구(口)에 진실이라는 의미의 참진(眞)자로 되어 있다. 입으로 진실을 말한다는 데 왜 상대방은 화가 나는 것일까? 일부 정치가나 사회인들은 각기 자기의 진실만을 말하고 있는데도 왜 성낸다는 글자가 되었을까 ?
이유는 바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사회정의를 도외시 채 입으로만 진실을 외치면 자연히 화가 나는 것이라는 표의(表意)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진실을 말하되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면서 자기의 말이 사회 정의에도 맞는 지를 살펴보라는 의미를 함축한 문자라는 생각이다.
또 하나 국가와 사회 그리고 모든 집단 내의 갈등과 분쟁의 원인은 바로 불투명하고 몇 사람만이 참여해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결정하거나 지도자가 담대하고 포용력이 부족해서 야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크고 작은 집단의 지도자들은 소속회원들에 대한 배려와 존중은 물론 집단원 간의 대화와 소통이 잘 이뤄지도록 해야 함을 일깨워 준다 할 것인데 이는 곧 그 집단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군산미래신문 (kmr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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