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자치단체장 역할과 자질2018-02-26 09:58:26
오현 수필가/한국문협 저작권위원
자치단체장 직책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어떤 일을 할 것인가 오랫동안 생각하고 구상해야 되는 자리이다.
지역사회를 위해서 새로운 행정기능을 도입하고 첨단시대에 맞는 미래도시 건설과 산업복합 도시의 개념에 따른 투자도 해야 하며 사회간접 자본으로 지역경쟁력을 높이는 도시발전의 그림도 그려야 한다. 지역사회를 위해 많은 일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떠한 것을 어떠한 가치로 누구를 위해 어떻게 해야 되는 것이 안정된 사회를 유지할 수 있는가 생각해야 된다. 아름다운 도시환경은 그 자체로 경제 자산이며 도시 발전의 자산이기에 도시를 변화시키는 새로운 발상의 다차원적 진행이 있어야 된다.
특히 문화예술은 경제발전과 함께 자연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새로운 산업발전의 씨앗이기도 하며 미래산업의 토양이다.
시민들의 건전한 생활과 건강은 여가선용과 함께 체육 활성화에 있다.
문화예술과 체육이 접목되어 정신적 육체적으로 윤택한 생활이 이루어지는 투자가 있어야 한다.
우수 공무원을 우대하면서 부가가치산업과 정보 네트워크에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며 민원이 많은 부서에 시민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근무 환경과 사기를 불러일으키는 여건을 만들어 일하고 싶은 분위기가 되고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동기를 불러일으키도록 해야한다.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중앙정부 지원 예산에 대한 설득력도 갖추어야 하고 어떻게 합리적으로 실천해야 될 것인가 깊은 생각도 있어야 된다.
도시 개발사업과 정비를 하면서도 무조건 포크레인으로 파헤치지만 말고 시민들이 불편 없이 생활하고 풋풋한 삶을 살아가며 미래를 낙관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고뇌도 해야 된다.
지역을 사랑하며 떠나고 싶지 않은 도시를 만들어 젊은이들이 고향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고 돌아와서 신나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주인의식으로 내 일처럼 생각하면서 도시발전에 매진하고 시민들의 안녕을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자치단체장의 역할과 자질이다. 조직을 총괄적으로 운영 관리하고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리더십인데 목표를 달성하고 도덕성이 있고 지역사랑도 있어야 되지만 공통적으로 강조되는 것은 비전이다.
높은 가치의 삶을 살아가게 하고 그것을 이끌어가는 것이 리더로써의 임무이고 책임이다. 시장 후보자들은 제각각 전문적 능력을 갖춘 리더임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진정으로 우리 지역을 사랑하고 미래도시를 만들기 위해 인품을 갖춘 리더가 필요한 것이다.
누가 뭐래도 자치단체장은 자치시대를 풍성하게 꽃피워 나갈 수 있어야 한다. 단체장 한 사람의 철학과 열정이 지역의 미래를 바꿔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는 6월에 실시되는 시장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가 예상보다 많은 것 같다.
단체장으로서 역할은 제대로 할 수 있는가! 그에 따른 자질은 갖추고 있는가! 지방자치시대를 열어갈 정책 비전과 리더십은 있는 것인가!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서해안시대 중심도시로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후보를 시민들이 선택할 것이다.
그보다 먼저 후보자 자신이 단체장으로서 적격자인가 한번쯤 성찰해볼 일이다.
군산미래신문 (kmr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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