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기고]신재생에너지 산업 중심도시 군산2019-01-14 09:56:00
(사)새군산포럼 상임의장 채경석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GM 군산공장의 폐쇄로 인해 군산시는 관련 산업의 침체와 대량 실직 등으로 경기침체가 가속화하고 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군산을 방문하여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을 갖고 4GW규모 세계 최대의 태양광, 풍력단지를 새만금에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정부예산 5,690억원과 민간자본 10조원을 투자하면 대규모 태양광발전단지와 해상풍력 배후항만 조성 그리고 해상풍력 핵심부품 성능평가센터, 융합시험인증 평가센터, 인력양성센터 등 연구 인프라 조성까지를 포함하는 ‘세계 최고의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가 조성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런 정부 정책에 발맞추어 군산시도 ‘신재생에너지’를 군산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
새군산포럼도 지난해 11월 20일 창립12주년 기념 정책포럼을 통해 ‘군산시 신재생에너지 정책방향 제시’라는 주제를 가지고 태양광과 해상풍력 전문가를 초청하여 시민대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이 포럼을 통해 도출된 시민들이 공감하고, 산업적으로 바람직한 정책방향과 구체적인 실천방향을 피력하고자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아마존, 이케아, 월마트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공통점은 ‘RE 100’을 선언하고 실천하기 위해 평소에 환경이나 기후변화 또는 재생에너지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RE 100은 영어로 재생 에너지를 뜻하는 리뉴어블 에너지(Renewable Energy)와 100 퍼센트를 합친 말로 각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자발적으로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재생에너지를 쓰겠다고 선언하고 자신들의 사업장과 사무실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력으로 대체하는 노력을 진행 중에 있다.
이렇게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이유는 앞으로 국제 신용평가사나 투자자들이 기업 경쟁력을 평가할 때 기후 변화 대응 지표를 넣고 있어 세계 각국의 환경 규제에 대응하여 경영 위험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
더 나아가 재생에너지 사용량이 미진한 기업들은 장기적으로 해외 거래 중단 및 글로벌 불매 운동의 대상이 되어 수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U가 2030년부터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만든 제품임을 증명하지 못하면 수입을 불허하기 위해 준비중이기 때문에 이러한 위협은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또한 가격 변동성이 심한 석유나 석탄에 비해 재생에너지 가격은 일정하고 기술개발로 인해 단가가 점점 하향 추세이기에 안정적인 기업운영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런 세계적인 추세에 군산이 ‘세계 최고의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가진 중심도시가 된다면 침체된 군산을 살리는 것을 뛰어 넘어 대한민국의 경제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일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기업들은 RE 100을 선언한 기업이 없다.
이러한 기업들이 RE 100선언을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대규모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새만금에 입주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또한 재생에너지를 전기 생산 정도의 개념에서 벗어나 다음 세대를 준비할 수 있는 산업구조의 변화와 연결하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와 수소에너지와 연결할 수 있는 준비도 함께 진행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군산은 자연스럽게 동북아 경제중심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와 함께 추진과정을 통해 군산시민들이 실질적인 수혜를 누릴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나치게 지역주민들이 이익 때문에 큰 그림을 망치는 일이 있어서도 안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강임준 시장의 공약인 시민에너지펀드조성을 통한 태양광 사업의 진행은 시민들의 기대심리와 원만하고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조화를 이루어야 할 것이다.
우리 군산시민은 군산의 미래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적극 협력하기를 바란다.
☞ 본 칼럼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군산미래신문 (kmr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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