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의 한자는 햇볕쪼일 폭(暴), 불탈 염(炎)으로 매우 더운 날씨를 말한다. 인체가 폭염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열사병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그러기에 많은 나라에서는 폭염에 대한 특보를 내린다. 우리나라도 기상청에서 폭염 특보를 발표하고 있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섭씨 33도 이상인 경우가 2일 정도 지속될 때 내려지며,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섭씨 35도 이상인 경우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내려지는 폭염 특보이다.

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6월 9일까지 전국에서 72명(전북 4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하여 폭염 취약 사업장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정부에서는 9월 말까지 근로자 폭염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근로자 맞춤형 폭염 영향예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경우 산업현장에서는 폭염 단계별 대응요령에 따라 체감온도 31도 이상 '관심' 단계에선 근로자에게 물·그늘·휴식 등을 제공해야하며, 33도 이상 '주의' 단계에선 매시간 10분씩 휴식과 오후 2∼5시 무더위 시간대 옥외작업 단축 등을 시행하고, 체감온도 35도가 넘어가는 '경고' 단계에선 매시간 15분 휴식과 무더위 시간대 옥외작업 중지(불가피한 경우 제외), 38도 이상 '위험' 단계에선 긴급조치 등을 제외한 모든 옥외작업 중지를 고려해야한다.

만에 하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을 때에는 신속하게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로자가 온열질환으로 쓰러졌을 경우 의식유무를 확인하고 즉시 119 구조 요청과 더불어 질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이동시켜 옷을 헐렁하게 해주어야 하다. 만약 의식이 어느 정도 회복되었다면 깨끗한 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수시로 건강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안전보건공단에서는 산업현장 폭염에 따른 잠재적인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위험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온열질환 예방가이드 및 체크리스트’를 개발하여 홈페이지 등(홈페이지 자료마당 참조)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사업장에서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기 전에 공단 개발 자료 등을 적극 활용하여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고 폭염 단계별 대응요령에 따라 근로자가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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