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 ‘먹을 때나 잠잘 때나 운동할 때나 마음을 풀고 쾌활하게 지내는 것이 오래 사는 비결이라 했지만 그러나 인명은 재천인 것이다. 

경로당은 지역 노인들이 자율적으로 친목 도모, 취미활동, 공동작업장 운영 및 각종 정보교환과 여가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장소를 제공함을 목적으로 하는 시설이다. 65세 이상이 이용대상이다. 

전북도내 노인복지관은 27개소, 경로당은 6876개로 집계(2023년 1월 기준)되었다. 

군산시 경로당은 530개(읍면 299동 231개소가 있다(2024. 6. 30 기준).

그런데 경로당 이용을 기피하는 노인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용률이 33.6%에 불과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보다 현실적인 경로당 활성화와 노인복지정책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다양한 인프라를 갖추고 나이대별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등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전체 인구의 14% 이상이 65세 이상일 경우 고령사회로 분류되는데 이미 우리 사회는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 경로당은 옛날 사랑방의 전통을 이어가면서 경로인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쉼터 공간이다. 그 공간에서 말벗이 되는 친구를 만나고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여가 및 사교 공간으로 정서적 풍요로움을 느끼고 건강도 함께 지켜나갈 수 있다. 

이렇듯 전체 노인여가 복지시설의 97%를 경로당이 차지하는 상황에서 그 중요성에 걸맞은 체계적인 관리와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 

정부에서 지난 2013년부터 경로당의 기능 강화 및 활성화를 목적으로 전국 시·도별로 ’경로당 광역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국비와 지방비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법적 제도 미흡과 예산, 인원 등의 부족으로 사업수행에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복지 정책의 효과적인 지원책 마련에서 출발하는 것이 핵심적인 요소가 된다. 

2016년 대한노인회에서 전국 6만4568개에 이르는 경로당 전수조사를 한 바 있다. 이 조사에서 경로당의 72.4%인 4만 6407개가 30평 이하로 노인여가시설로써 최소한의 공간도 확보하지 못한 실정이었다. 8년 전의 일인데 경로당 수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여전히 설치 시설의 노후, 활동 및 운영 계획의 부재로 인해 시설로써의 기능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경로당 활성화 사업은 고령화 사회에 맞게 개선되어야 한다. 

독거노인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이 마련되고 이·미용 서비스, 물리치료 등을 제공하는 건강증진과 복지서비스, 여가활동의 기능을 수행하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 

그동안 지역사회 경로인들의 여가선용을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런데 일부 경로당에서는 퇴행적인 운영으로 이용을 꺼리는 경우가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차별 없는 경로인 참여의 분위기를 만들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행복지수를 높일 때 사회 전체가 행복해지는 지름길이 되는 것이다. 

운영의 다양성은 있는가? 실태점검을 해서 이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제대로 쉼터 기능이 있는 경로당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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