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1인 가구 발생 및 증가 요인으로 일자리, 주택구입 및 계약만료, 주거환경, 학업, 미혼, 사별, 이혼 등 다양한 상태별 원인이 존재한다.

 특히, 군산시는 1인 가구의 특성이 특정 동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는데 1인 가구 중 청년층이 많은 동은 수송동> 나운3동> 조촌동이고, 중장년층이 많은 동은 소룡동> 수송동> 나운2동이며, 노년층이 많은 동은 나운2동> 나운3동> 수송동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별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독특한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지역의 특성에 맞는 1인 가구 지원체계를 구축하여 생활편의 및 심리적 안정과 사회적 연결망 구축을 통해 공동체 회복을 구현할 필요가 있다. 

 한편, 군산시는 ‘군산시 1인 가구 고독사 예방을 위한 조례’와 ‘군산시 홀로 사는 노인 고독사 예방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처럼 단순히 고독사 예방적 측면에서만 접근하는 게 아닌 그들의 인간답게 살 권리로서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조금 더 진일보한 1인 가구를 지원할 수 있는 조례와 실행조직으로의 ‘1인 가구 통합지원센터’의 설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인권이라는 개념이 전 시대, 전 문화를 아우르는 보편성을 지닌 것이 아니고, 다종다양하니, 우리 시 또한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

 아울러, 단순히 다양한 1인 가구가 모여 취사, 취침 등 생계를 해결하는 것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실행조직은 1인 가구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그들의 권익을 증진하여 궁극적으로 개인 삶의 질 향상이라는 목적 달성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이를 위한 핵심 과제로 다음 세 가지를 제안한다. 첫째, 사회적 가족 형성을 위한 제도 및 기반 구축과 둘째, 지자체장을 비롯한 지역 정치권의 사회적 가족에 대한 의지 천명, 셋째, 지역 기관/단체와 연계한 협력체계 구축이다. 

 이를 통해 점점 더 파편화된 정체성의 주체인 1인 가구 간 심화하는 불평등, 차이로 인한 차별, 노동의 가치 하락 및 대체 문제 해결에 조금이나마 실마리를 제공하고, 1인 가구 개개인의 개성과 삶의 다양성을 더 존중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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