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근자에 이르러 미국이나 유럽의 교실에서 휴대전화가 퇴출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프랑스가 중학교에서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제도를 시범실시하고 있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것을 인권침해라고 논란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유럽 여러 국과 미국에서는 금지 쪽으로 나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니콜 벨루베’ 프랑스 교육장관 대행은 학생들의 등교 시간에 휴대전화를 수거해서 하교 때 돌려주는 조처를 9월 새 학기에 200여 중학교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할 것을 밝혔다. 벨루베 장관은 학생들에게 디지털 일시 정지(digital pause)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성공적이라고 평가되면 내년  1월부터 전국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학교 내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국가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독일의 경우에 대부분의 학교에서 교육 목적 외에는 휴대전화와 디지털 기기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네델란드는 올해 초 중학교 교실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 같은 학교 내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은 미국에서도 활발하다. 로스앤젤레스(LA)는 지난 8월 18일 공립 초, 중등학교에서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지난해 플로리다 주가 가장 먼저 공립학교에서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스마트폰과 이어폰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법률을 제정했다.

 금년에 들어서는 인디애나, 루이지애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주가 유사한 법률을 제정했고 캘리포니아와 뉴욕 주도 관련법안을 제정할 것이라고 한다. 뉴욕 타임스는 미국에서 최소 8개 주에서 학생들의 학교 내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조처를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리는 이 같은 유럽의 여러 국가들과 미국이 어린이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법으로 제한하는 움직임을 보면서 분명한 문제점을 공감하게 된다.

 근자에 들어서 딥페이크 성범죄가 휴대전화를 악용하여 우리 자녀들에게 치명적인 아픔을 끼치고 있는 현상을 보면서 정부는 물론 각 가정의 부모들이 자신의 어린 자녀들이 소지하고 있는 휴대전화의 잘못된 사용의 문제점을 점검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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